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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 경제 도약 이끌겠다… K-바이오 랩허브가 핵심"

인천 5대 공약 제시…경인선 지하화, 내항재생 등 포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인천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의 경제 재도약이 핵심이다.

 

이 후보는 14일 인천 중구 더꿈빌딩을 찾아 "인천은 가장 먼저 산업화가 시작됐고 경공업부터 중화학공업이 인천의 지역경제를 이끌었다"며 "이제 인천은 대전환,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인천 경제 재도약과 인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섯 가지를 약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천 경제 재도약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매립지·영흥화력 현안 해결 ▲인천내항 재생과 함께 인천을 남북 평화경제와 국제협력 관문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인천의 바이오산업을 강화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인천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생산 인프라가 구축돼 송도가 K-바이오 랩허브로 지정된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이어 "도심을 양분시키는 경인전철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다. 지하화를 통해 지상에 공원 등 생활시설과 업무시설을 배치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겠다"며 "교통 혼잡이 심각한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도 조기 추진하겠다"고 했다.

 

수도권매립지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와 '친환경매립지 조성'을 원칙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했으나, 2025년 종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의 이해관계가 첨예하다"며 "중앙과 지방정부와 협력을 통해 합의 가능한 합리적 대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온실가스 배출량 절반을 차지하는 석탄발전소 영흥화력 역시 조기 폐쇄에 대한 언급은 없이 LNG(액화천연가스)와 수소발전으로의 전환을 통해 인천의 탄소중립과 미세먼지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내항 재생은 민간분양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인천내항을 우선 개발하고 항만의 공공재생사업을 통해 창업 및 역사문화관광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사업이 민간에 분양하는 방식이라고 해서 이번에는 공공재생사업으로 명칭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남북 평화경제와 국제협력 관문 도약을 위해 인천 강화에서 강원도 고성군을 잇는 동서평화도로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강원도 고성군은 철원군, 인천 옹진군과 함께 남한과 북한에 같은 이름이 있는 지명이다.

 

또 인천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제2인천의료원 설립 지원,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인천의 기후위기 선도도시화, 인천항만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가공기업 운영권의 지방이양 추진, 강화군·옹진군에 대한 수도권 규제 완화도 공약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 막바지에 가면 결국 정책은 비슷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누가 실천할 의지와 실력을 갖췄느냐는 것"이라며 "실력과 성과를 실적으로 입증한 내가 공약을 실천해 인천을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당내 경선을 치르던 지난해 9월 인천 5대 공약으로 ▲인천 경제 재도약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매립지 갈등·영흥석탄발전소 전환 ▲인천내항 재생사업과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의 관문으로 인천의 발전을 제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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