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10대 청소년 6명이 유흥비 마련을 위해 외제차량 2대를 훔쳐 타고 다니며 범죄를 저질러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23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가출 청소년 등으로 이뤄진 10대 일당은 시흥·안산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 주차돼있던 벤츠차량 2대를 훔쳐 나눠 탄 혐의를 받고 있다.
가출한 10대 청소년들로 일명 “‘차털이 사업’을 함께 하자”는 SNS 글을 통해 만난것 으로 알려졌다. 유흥비가 필요했던 이들은 훔친차를 타고 다니며 수십대 차량을 물색, 차량 내 귀중품과 신용카드를 훔쳐 고가의 휴대폰 등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현금화 했다.
이들이 훔친 벤츠 차량 2대 1억6000만원 상당, 물품 및 카드사용 1000만원 상당 등은 현재 모두 회수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경찰서는 "시흥·안산 관내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에서 물품 및 외제차량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주민 불안 해소 및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 검거팀을 구성해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