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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이학재 단일화 선언, 심재돈은?…국힘 인천시장 경선 '변수'

[선택 6.1, 仁川의 미래] 비판에도 반응 않던 유정복, 이번엔 '야합' 지적하며 '발끈'
조심스런 심재돈, 단일화 가능성 남긴 채 경선 완주 선언

 안상수·이학재 예비후보의 단일화 선언으로 국민의힘 인천시장 선거 출마자들의 합종연횡이 시작됐다. 경선 판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안상수·이학재 예비후보는 7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교체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했다. 참패후보가 아닌 필승후보 선출을 위한 것"이라며 "당원과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인천탈환, 인천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두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모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유정복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이들은 "유 후보는 시장 재임 시절 수도권매립지 연장 합의로 인천시민의 자존심과 환경주권을 내다버렸다"며 "아랍 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가 사기를 당해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버린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정복 후보는 또 4년 임기 내내 전국 광역시도단체장평가에서 최하위권 평가를 받은 무능한 시장으로 낙인찍혀 있다"며 "특히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남춘 시장에게 패배한 실패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그동안 자신에 대한 비판에 크게 반응하지 않으나 이번엔 달랐다. 그는 "명분 없는 단일화는 야합이다. 민주당 후보를 꺾을 용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결국 유정복 예비후보가 가장 유력하다는 걸 확인해줬고, 유 예비후보를 이기기 위해 단일화까지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홀로 경선을 통과할 자신이 없었다면 출마하겠단 생각조차 말았어야 했다"며 "이길 수 없을 것 같으면 시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깨끗하게 후보를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시장 후보 경선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4~19일이다. 안상수·이학재 예비후보는 14일 이전 단일화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은 1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이다.

 

14일 이후 단일화가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심재돈 예비후보의 단일화 참여 가능성 역시 열려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심재돈·안상수·이학재 예비후 캠프 실무진들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단일화가 경선에서 변수로 작용하려면 심재돈 위원장의 참여가 필요하다. 4명의 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한 정치신인이지만, 윤석열 당선자 측근으로 알려져 지역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역 기반이 약한 심 예비후보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채 경선 완주를 선언했다.

 

심 예비후보 측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절박한 심정의 단일화다. 안상수, 이학재 후보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심 후보는 단일화와 관계 없이 경선을 완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심 후보의 힘이 'NEW 인천 100조 플랜'을 실현하기에 조금이라도 미약하다고 판단되고, 인천 발전을 위한 길이 있으면 그 길(단일화)을 함께 걸을 생각"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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