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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유정복·이학재 국힘 인천시장 경선…단일화 변수 될까

국힘 공관위 3인 경선 발표, 초반 돌풍 심재돈은 컷오프
안상수·이학재 단일화 제자리걸음, 16일 전 결과 낼까

 안상수, 유정복, 이학재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제 열흘 안에 본선 주자가 정해지는데, 남은 기간 후보들의 경쟁과 합종연횡을 위한 물밑 작업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안상수, 유정복, 이학재 3명으로 압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초반 돌풍을 일으킨 심재돈 전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은 첫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공관위는 경선 대진표에 3명의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당내 1위를 달린 유정복, 재선 시장을 지낸 인지도를 기반으로 여론조사 2~3위를 오가는 안상수,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각종 공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서구 터줏대감 이미지를 벗지 못한 이학재.

 

이 셋이 경선을 치른다면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유정복 예비후보가 본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하지만 안상수와 이학재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해 유정복 예비후보와 양자대결을 치르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안상수, 이학재 측은 아직까지 단일화 규칙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된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양측이 바라는 단일화 규칙에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안상수 측은 일반여론조사 100%, 이학재 측은 경선과 같은 당원 50%에 일반여론조사 50%를 서로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일화 불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선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4~19일, 20~21일이 여론조사다. 단일화 효과가 경선에 반영되려면 늦어도 이번 주말인 16일 이전에 결과를 내야 하는데, 경선 방식을 정하고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데까지 사나흘은 족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컷오프된 심재돈 전 위원장 거취도 주요 변수다. 그는 컷오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지 여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만약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 해도 개인적 연고가 아닌, 누가 인천에 좋은 영향을 줄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선에 진출한 세 후보들은 각자 승리를 자신하며 서로에 대한 날을 세웠다.

 

유정복 측은 "경선이 3자구도건 양자구도건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며 "유정복 후보가 무서워 단일화 하는 후보들이 본선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안상수 측은 "골든크로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유정복은 (지지율이) 떨어질 일만 남았다"며 "3자구도의 경선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경선 여론조사 등이 있어 실질적인 협상이 없었다"며 "아직 별다른 안이 나온 게 없다"고 했다.

 

이학재 측은 "이학재의 꾸준한 정책과 공약 발표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 단일화를 통해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며 "유정복은 실패한 시장이다. 본선에서 박남춘 시장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컷오프가 마무리된 만큼 곧 단일화 규칙이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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