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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 주거 살핀 김은혜…"청년들 첫 집만큼은 국가가 손 잡아줄 것"

수원 경기대 기숙사 방문…"청년 주거 문제, 도지사 되면 가장 주안점"
안양 원룸촌 등 방문…"LTV 80% 완화, 안정적 내 집 마련 방안 고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되면 청년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한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28일 오후 수원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방문해 “청년들이 앞으로 취업할 때, 결혼할 때, 아이를 낳을 때, 가정을 이룰 때 안정적인 내 집 마련과 주거 환경은 어른세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내 관계자들은 김 후보에게 기숙사 환경과 구조 등 학생들의 주거 처우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식당, 카페 등을 돌아다니며 교내에 있는 학생들에게 개선 사항을 물었다.

 

김 후보를 알아본 학생들은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반기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교내 편의시설에 대한 불만 등을 토로했다.

 

김 후보는 학생들의 고충을 노트에 적으며 “교내 처우 개선을 위해 꼭 제가 힘쓰겠다. 진짜 내 번호가 있으니 개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명함을 건넸다.

 

김 후보는 “집합금지 해제 이후 학생들의 기숙사 활용 빈도나 신청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거를 갈망하는 학생들의 니즈가 있는 반면 우리 사회와 대학 내에서 그 부분에 대한 확신은 또 따져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청년세대는 공정의 문제점 갖고 있다”며 “따라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취업할 수 있는 기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공정출발지원금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취업의 기회마저 형편이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손을 내밀 수 있는 공약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출발에 용기를 잃지 않고 같은 출발선에 서지 못했다는 좌절감이 없도록 하는 것은 행정적으로 국가와 지자체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청년 복지 향상을 위한 행보는 이날 저녁까지 이어졌다. 그는 안양 원룸촌 및 행복주택을 둘러봤다.

 

한 원룸에 도착한 그는 빛바랜 벽지와 해가 잘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의 환경을 보며 열악한 현실에 탄식했다.

 

김 후보는 “여름이면 더워서 환기가 안 되고, 겨울이면 너무 춥고, 비와 비람을 막을 정도의 주거 공간”이라며 “청년분들이 이 같은 상황에서는 취업도, 학업도 문제고 결혼이나 가정을 이루는 것은 언감생심”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김 후보는 “청년이나 생애 첫 집을 사는 사람들이 살 수 있게 할 때 LTV 80% 완화를 포함해서 대출 규제를 풀어주면서 자신의 집을 안정적으로 갖게 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LH든 GH든 임대주택을 보다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청년들이 첫 집을 살 때만큼은 국가가 파격적으로 청년들의 손을 잡아주는 그런 규제 완화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허수빈 기자‧김기웅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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