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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캠프 "유정복의 뉴홍콩시티는 중국과 무역·외교戰 부를 것"

[선택 6.1, 仁川의 미래]
전날 TV토론회 이후 설전 이어가
유정복은 '자체매립지 무용론'으로 맞불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들이 첫 방송 토론회 이후로도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남춘 캠프는 12일 논평을 내 "유정복 후보는 홍콩을 떠나는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을 인천에서 받자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들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최근 1호 공약으로 '인천의 심장, 제물포 르네상스'를 발표했다. 인천 내항을 발전시키겠단 내용인데, 강화군과 송도·영종·청라 국제도시를 '뉴(NEW)홍콩시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포함됐다.

 

전날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유 시장 재임 때 추진된 검단스마트시티, 영종미단시티 등의 사업이 모두 실패했는데, 어떻게 뉴홍콩시티 할 것이냐"고 물었고, 유 후보는 "인천을 천지개벽으로 만들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남춘 캠프는 "뉴홍콩시티 사업은 홍콩을 탈출하고자 하는 다국적 기업, 국제기구, 금융과 물류 등 홍콩의 기능을 가져오자는 주장"이라며 "천지개벽이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둘째 치고, 최대 교역국 중국을 자극해 무역전과 외교전까지 일어 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국제기구와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하지만, 해당 기관과 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종사자와 가족이 함께 와야 한다"며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의 홍콩인을 어떻게 인천에 수용하겠다는 것인지 당장이라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자투자와 ‘투자이민제도’를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는 자칫 인천을 중국인의 투기판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투자이민제도는 최소 5억 원 이상을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준 뒤 몇 년 후 영주권 신청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중국인들은 2014년에만 여의도 2배 제주도 땅을 취득했다. 당시 제주도 땅값이 크게 오른 데 이런 요인이 작용했단 분석이 나온다. 

 

박남춘 캠프는 "중국인이 인천으로 몰려오면 풍선효과로 인천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 집값까지 천정부지로 상승할 수 있다"며 "유 후보가 뉴홍콩시티 사업 계획과 재원마련 방안 등을 선거 이전까지 인천시민에게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새빨간 거짓말’로 유권자를 현혹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정복 캠프도 같은 날 전날 토론회를 인용해 박남춘 시정부의 자체매립지 조성 계획을 비판했다.

 

캠프는 "4자 합의 이행을 하지 않고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해온 박남춘 후보의 시정에 대한 부실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대체매립지가 확보되면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시장 때 추진한 인천 자체 매립지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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