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상 39대 인천경찰청장이 취임했다.
신임 이 청장은 지난 10일 오후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인천경찰을 이끌어갈 목표를 밝혔다.
우선 시민 중심이다. 그는 "시민이 경찰에게 가장 바라는 건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일상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빨리 나타나 처리해주는 것"이라며 "평상시엔 예방적 경찰활동에 중점을 두고, 신고가 접수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출동해 정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사람의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교통사고 예방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경찰의 엄정한 법 집행과 이를 위한 환경 조성도 강조했다.
그는 "공권력의 권위는 우리 스스로가 세운다. 불법현장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며 "부단한 학습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법적 확신을 갖고 적법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집행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인권침해의 위험,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한 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소통, 현장 경찰관의 고충과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이 청장은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만나 "시민의 안전을 위해 본연의 업무를 해나가겠다"며 "세계를 향한 동북아의 국제도시이자 우리나라의 관문인 명품도시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중앙대를 졸업한 뒤 간부후보 40기로 1992년 임용됐다.
2013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을 시작으로, 2014년 서울성동경찰서장, 2015년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장, 2016년 수원 남부경찰서장, 2017년 경찰청 수사기획관, 2018년 경찰청 수사제도개편단장, 2019년 경찰청 교통국장, 2020년 대구경찰청장, 2021년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경북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