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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선거 치르나…유정복 인수위, 연일 지난 정권 때리기 집중

인수위, 선거기간 나온 주요 쟁점 반박 자료 다시 쏟아내
이광호 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비판과 함께 대안 있어야, 미래 지향적 논의 필요"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연일 ‘박남춘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선8기에서 추진해야 할 미래지향적 사업 논의보다는 과거 지우기에 연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수위는 최근 인천시의 ‘인천e음카드’, ‘수도권매립지’, ‘공무원 인사권 오용’ 등에 관한 보도자료를 냈다. 모두 선거기간 쟁점이 됐던 사안이다.

 

인수위에서 지난 15일 낸 인천e음카드 자료는 앞서 나온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선거 당시 박남춘 후보 측에서 언급한 ‘유정복 후보 당선 시 적립금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내용의 반박자료다.

 

박남춘 후보가 10% 적립금 예산이 동난 걸 알면서도 선거에서 유정복 후보를 공격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 셈이다.

 

수도권매립지 역시 선거기간 나왔던 사실과 같은 내용의 반박이 이어졌다. 인수위는 지난 16일 낸 자료를 통해 “4자 협의체 실‧국장 합의문은 효력이 없는 문서로 당시 환경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파기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선거기간 나온 ‘수도권매립지 종료 2044년 이면합의 의혹’에 대해 TV토론회와 보도자료 등으로 수차례 반박하고서도 인수위에서 같은 말을 또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논란이 된 민선7기 소통협력관의 인사갑질 의혹이 현재 국가인권위에서 조사 중이라는 내용, 민선7기에서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를 홍보비로 지출했다는 내용, 심지어 민선5기 송영길 시정부에서 국비를 덜 받았다는 내용까지 보도자료로 지적했다.

 

유정복 시정부가 앞으로 이끌어야 할 인천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전 집행부에 대한 공세에 치중해 기존 인수위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인수위가 전 정부에서 잘못한 점을 비판할 수 있지만

적절한 대안도 함께 있어야 한다. 지난 선거 투표율이 낮았던 점 역시 네거티브 공방에 따른 시민들의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잘못된 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인수위의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14면>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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