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2기 인천시정부가 출범했다. 그는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지난 1일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로 민선8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후 시청으로 출근해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한 뒤 구내식당 근무자와 청원경찰, 미화원, 민원실과 코로나19 상황실 근무자들을 차례로 격려했다.
이날 오후 2시 인천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한 유 시장은 "따끔한 질책과 조언을 통한 견제와 감시로 시민행복과 인천발전의 밑거름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 7시에는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유정복 시장 취임식과 함께 '제1회 나눌래 시민축제'를 개최했다.
8부두는 유 시장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다. 유정복 2기 인천시정부가의 원도심 균형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상징적 공간이기도 하다.
취임식은 윤석열 대통령 축하메시지와 인천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유정복 시장이 직접 작사한 '꿈의 나라'를 부른 가수 양하영, 인천이 낳은 유명가수 송창식 등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사에서 균형·창조·소통 3대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균형을 위해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실현과 촘촘한 교통망 연결,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과 청년 인재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창조는 뉴홍콩시티를 통해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구 유치, 4차 산업과 미래형 신성장 산업 육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수도권 매립지 종료등을 강조했다. 또 시민 행복과 인천 발전을 위해 여야를 초월해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라며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다. 반드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 권력도 교체됐다.
시의회는 1일 제9대 시의회 첫 본회의를 열어 허식 의원(동구)을 의장으로, 이봉락 의원(미추홀3)과 박종혁 의원(부평6)을 각 1부의장과 2부의장으로 선출했다.
허식 의장은 "항상 시민만 바라보며 공부하고,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실현시키겠다"며 "인천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인천의 균형발전 견인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다수당인 국민의힘의 유일한 재선 의원이자 유정복 시장과 초·중·고교 동창이다.
시의회는 오는 4일 6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이튿날 상설특위인 예산결산위원회·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