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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양특례시 깨끗한 수돗물 ‘안심’… 선진 상하수도 시스템 구축

노후상수도관 교체, 급수시설 확대…수돗물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여
분류식 하수설비 확대, 일산수질복원센터 개량 추진…수질개선, 안전사고 예방
수돗물 안심 확인제, 스마트미터링으로 실시간 사용량 파악…취약계층 안전도 살펴

 

고양특례시 하루 평균 수돗물 공급량은 34만1000톤이다. 시민 1명에게 313리터를 공급하는 셈이다. 상수도관 총길이는 1989km에 달한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후상하수관 교체와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원도심지역 뿐만 아니라 신도시도 시설노후화로 인한 인프라 개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설개선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식수,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안심하고 마시는 수돗물 … 스마트미터링으로 취약계층 안전도 살펴

 

 

고양시는 지난 6월 미국환경자원협회(ERA)에서 주관하는 국제숙련도 시험평가 먹는 물 수질검사 분야에서 7년 연속 우수 분석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국제숙련도 시험평가는 전 세계 먹는 물 수질분석기관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분석능력을 검증하는 국제적 인증프로그램이다. 고양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총 17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등급인 ‘만족’ 등급을 받아 검사기관으로서의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시는 시민들이 가정에서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수돗물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채수와 검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20일 내에 알려준다. 검사는 총 6개 항목(▲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탁도 ▲철 ▲구리 ▲아연)에 대해 실시한다. 이밖에도 매월 정수장, 수도꼭지, 노후관, 중점관리지역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분기별로 수돗물 급수과정별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실시간 수도사용량을 분석하는 스마트미터링을 도입해 취약계층의 이상 징후 발견과 지원에 활용한다. 스마트미터링은 디지털 무선통신을 이용해 수돗물 사용량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원격검침, 물소비량 분석(일/시간 단위), 실시간 누수발생 감지와 분석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독거가구 및 취약세대의 수도 사용량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사례관리사가 현장에 출동하여 확인하는 사회안전망 시스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 노후상수도관 교체, 급수시설 확대… 깨끗한 수돗물 안정성과 신뢰도 높여

 

 

고양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 상수관을 정비해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상수관망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1단계 사업으로 2024년까지 고양, 벽제, 관산, 일산, 중산, 고봉 등 6개 급수구역에서 블록 구축 및 노후 상수관 26.34km 구간 정비를 실시한다. 시는 2020년 환경부 주관 노후상수도 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11억원을 확보했고 2024년까지 연차별로 지원받는다. 2단계 사업으로 오금, 대자, 주교, 성사, 화정 5개 배수지 급수구역 7km에 걸쳐 블록 구축 및 노후상수관 정비도 진행한다.

 

신규택지개발, 재건축·재개발로 인해 물 수요량이 증가함에 따라 배수지시설도 확대한다. 덕양구 대자동에는 8600㎥ 규모로 배수지를 23년 6월까지 신설할 예정이다. 주교동 배수지는 용량을 기존 2800㎥에서 7200㎥으로 증설한다.

 

노후 급수관으로 인해 녹물 등 불편을 겪는 세대에는 옥내급수관 개량 공사비를 지원한다. 노후 옥내급수관은 가정 내 발생하는 녹물의 주원인이다. 지원대상은 준공 후 20년이 경과된 130제곱미터 이하의 주거용 건축물이며 공사비는 최대 18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소유의 주택은 공사비 전액을 우선적으로 지원받는다.

 

- 분류식 하수관 설치로 악취저감, 수질개선… 일산수질복원센터 시설개량

 

 

고양시는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수악취를 줄이고 하천수질도 개선하고 있다. 기존 합류식 배수설비는 오수(가정하수)와 우수(빗물)를 하나의 관으로 처리해 왔다. 새롭게 설치되는 분류식 배수설비는 오염도가 높은 부엌·화장실 생활하수를 별도의 전용 오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깨끗한 빗물은 빗물받이를 통해 하천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배수시설이다. 분류식 배수설비는 하수처리장 효율을 높이고 하천오염과 하수관 악취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025년까지 흥도, 능곡, 관산·벽제, 사리현, 대자, 삼송, 화전·대덕동 등 7개 지역에서 총연장 144km에 걸쳐 설치를 진행한다.

 

노후 하수관으로 인한 누수와 지반침하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20년 이상 노후화가 진행된 하수관 정비 사업을 고양시 전역에서 진행한다. 총구간은 39.8km이며 사업예산은 국비 175억원(49.4%), 시비 179억원(50.6%)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23년 7월까지 진행예정이며 현재 40% 정도 진행 중이다.

 

 일산서구 법곳동에 위치한 일산수질복원센터는 처리성능개선을 위한 시설 개량사업을 진행한다. 일산수질복원센터는 1993년(1단계)과 1999년(2단계)에 설치돼 시설 노후화로 인해 처리용량이 당초 시설 용량대비 86% 수준(23만2000㎥/일)으로 떨어진 상태다. 향후 2025년까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 탄현공공주택 등의 개발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하수유입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시설개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까지 슬러지 처리시설, 송풍기 추가설치, 산기관 교체, 생물반응조 간벽조절 및 내부 반송펌프 개량 등을 4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기록적인 폭우에도 침수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진적인 상하수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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