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단속 마약 95%가 인천세관에서…중량·금액도 꾸준히 증가

국내로 반입하다 적발되는 마약의 대부분이 인천을 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유동수 국회의원(민, 인천 계양갑)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인천과 서울‧부산‧대구‧광주‧평택 6개 세관에서 적발한 마약밀수 사건은 모두 441건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이 390건(88.4%)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세관 24건, 서울 20건, 광주 4건, 평택 2건, 대구 1건 순이다.

 

중량과 금액적으로도 인천이 압도적이다. 중량은 전체 267.673㎏ 가운데 인천이 252.714㎏(94.4%)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이 8.208㎏, 서울 4.001㎏, 광주 2.731㎏, 평택 18g, 대구 1g이다.

 

금액도 전체 266억 원 가운데 인천이 260억 원어치를 차지했고, 서울과 부산이 각 4억 원과 2억 원을 기록했다.

 

인천세관은 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 10년 동안 마약밀수 단속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2012년 전체 232건, 33.758㎏, 636억 원어치의 마약밀수 단속이 있었는데 인천세관에서만 200건, 31.87㎏, 596억 원어치가 적발됐다.

 

이 수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전체 1054건, 1272.474㎏, 4499억 원어치 가운데 인천에서 890건, 385.973㎏, 1118억 원어치가 적발됐다.

 

국내로 반입되는 마약밀수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가장 많이 적발되는 품목은 대마와 필로폰이고, 2013년~2017년 비교적 적은 양이 압수됐던 야바‧해쉬쉬‧대마오일 등은 최근 그 양이 급증했다.

 

유동수 의원은 “마약이 우리 국민의 삶을 잠식해나가는 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력과 설비 부족으로 적발된 마약보다 더 많은 양이 국내에 들어 온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급증하는 마약 적발률, 변화하는 마약 보급 경로 등을 면밀히 분석해 관세청에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