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24.8℃
  • 흐림강릉 29.9℃
  • 서울 26.7℃
  • 구름많음대전 29.4℃
  • 구름많음대구 31.2℃
  • 구름많음울산 29.5℃
  • 흐림광주 27.2℃
  • 구름조금부산 28.3℃
  • 구름많음고창 ℃
  • 흐림제주 35.1℃
  • 흐림강화 24.7℃
  • 흐림보은 28.6℃
  • 흐림금산 29.5℃
  • 흐림강진군 30.3℃
  • 흐림경주시 30.0℃
  • 구름많음거제 26.5℃
기상청 제공

[인터뷰]“주민들께 실익 드리는 게 정치”…‘초선’ 출신 교육위원장 신충식 인천시의원

대통령 꿈꾸던 소년, 강단에서 정치인으로
“이제 초선,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

 

신충식 인천시의원(국힘, 서구4)은 어린 시절부터 줄곧 대통령이 꿈이다.

 

1974년생인 그는 유년기를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를 보며 자랐다. 당시 민주화운동을 보면서 깨달은 건 ‘힘이 있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이치였다.

 

신 의원은 “민주화운동은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었다. 존중하고 인정한다”면서도 “나는 힘 있는 사람이 리더가 돼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나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정당 생활도 일찍 시작했다. 2003년 인항고 동문회 사무국장을 맡았던 신 의원은 신년하례회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윤상현 국회의원을 보고 마음을 빼앗겼다.

 

그해 인하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곧바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해 이듬해 윤 의원 선거를 도왔다. 나중에 대외협력부장도 지냈다.

 

신 의원은 “조직관리만큼은 윤상현 의원이 최고다”며 “그의 많은 장점을 배웠고 부족한 부분도 알고 있다. 더 발전된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015년 10월 인천시의원 보궐선거 출마 전까지는 10년 정도 강단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인하공전 시간강사를 시작으로 마지막엔 한체대 연구교수와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겸임교수를 지냈다.

 

첫 출마는 그의 인생 진로를 바꾸는 계기였다. 강의와 출마를 병행하면서 자신이 학생들에게 소홀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길로 학교에 사직서를 내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는 “진로 상담할 시간도 없었다. 제자들에게 못 할 짓이라 생각돼 바로 학교를 나왔다”며 “학교는 휴직을 권유했지만 ‘돌아올 곳이 없어야 간절해진다’는 심정으로 사직서를 냈다”고 했다.

 

신 의원은 1번의 경선 탈락, 1번의 낙선을 겪었다. 지역구가 비교적 진보세가 강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신 의원 지역구는 지난 1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돼 왔다.

 

정치를 시작한 지역이 윤상현 의원이 있는 미추홀구다 보니 기반도 약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지역구를 옮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시간이 약이었다. 꾸준히 지역을 지키니 주민들이 내 진정성을 인정해주시더라”며 “주민들의 믿음이 내가 정치를 해 나가는 힘”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이 추구하는 정치는 경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 체제 안에서 주민들에게 실익을 주는 일이다.

 

그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익을 드리고 싶다. 그런 효능감이 있어야 주민들도 정치인을 믿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을 꿈꾸는 이유도 같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다만 “지금까지 강한 척했지만 이제 초선 시의원이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교육위원회 위원장이지만 항상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