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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열차 ‘무정차 통과’ 없이 정상 운행

전장연, 오전 8시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시위
10분 지연됐지만 열차 출발 고의적 방해 없어
공사, “시민 불편 커질 경우 무정차 통과 실시”

 

1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진행됐으나 서울시 지하철은 ‘무정차 통과’ 없이 정상 운행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장애인들은 이동권의 문제에서 항상 ‘무정차’였다”며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예산을 통과시켜 전장연이 시위로 지하철을 더 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삼각지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한 후, 사당역을 경유해 다시 삼각지역으로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위 과정 중 휠체어 탑승으로 열차가 약 10분간 지연됐지만 무정차 통과는 시행되지 않았다.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박현서 씨(32)는 “무정차 통과가 시행된다고 해 출근길에 어려움이 있을까 봐 걱정했다”며 “전장연 시위로 불편함은 있었지만 지하철을 탈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열차 지연과 객실 혼잡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한 승객은 경찰과 전장연을 향해 “불법인데 전장연 지하철 시위를 그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매번 시위가 발생할 때마다 불편하다”고 외치며 항의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시는 전장연이 고의적으로 열차를 지연시킬 경우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전장연은 열차 출입문에 휠체어 바퀴를 끼워 열차 출발을 막는 등 고의적인 방해 행위는 하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오늘 열차 지연이 크지 않아 무정차 통과를 시행하지 않았다”며 “향후 전장연 시위로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야기되면 무정차 통과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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