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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식당에서 벗는데” vs “아직 이르다”

정부, 자율 착용 검토…오는 23일 기준 마련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검토하는 가운데 14일 수원·용인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벗을 때가 됐다’와 ‘아직 이르다’ 등 반응이 엇갈렸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를 찬성하는 시민들은 실내에서 취식할 때는 마스크를 벗는데, 입장할 때는 착용해야 하는 게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김희정 씨(23)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임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증가해 마스크 착용 준수가 효과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어차피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는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용인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조모 씨(47)는 “손님들이 매장에 들어올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취식할 때는 벗을 수 있어 앞뒤가 맞지 않는 방역 정책이라 생각한다”며 “원활한 매장 운영을 위해 빨리 실내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아직 이르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최승혁 씨(41)는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긴 하지만 코로나19로부터 아직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진 못 한다”며 “최근 확진자 수도 많아져 당분간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겨울철 재유행이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과 재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당장 실내 마스크를 벗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하는 등 돌발변수가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되는데 이견은 없지만 확진자가 감소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료인은 “단번에 일괄적으로 정할 문제는 아니다.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 시설의 경우 착용의무를 유지하고, 그 장소에서 만큼은 반드시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무 조정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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