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선 8기 대표 청년복지사업인 ‘3대 청년 기회패키지’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이르면 4월부터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3대 청년 기회패키지 주요 사업은 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 사다리,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 등이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조례안은 청년의 역량개발 대책을 자아탐색·진로설정, 해외연수, 어학·자격 응시료 지원 등 청년 기회패키지 사업 관련 내용으로 구체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청년 갭이어는 진학·취업 준비 등 과정에 있는 도내 대학생, 미취업 청년, 이직 희망 청년 등 500명을 대상으로 2~4개월 간 체험활동과 자기발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도는 청년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탐색, 도전을 통해 원하는 삶을 모색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청년 사다리는 저소득청년 200명을 대상을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계층이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은 어학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을 골자로 한다. 청년 1인당 연간 최대 30만 원 지원하며 시험 1개당 최대 10만 원을 3회에 걸쳐 지급한다.

이는 안산·안양 등 일부 시·군에서 자체 추진하던 것을 도비로 들여 확장한 사업이다.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 성남을 제외한 모든 시·군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도는 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 사다리,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등 3개 사업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보건복지부와 완료했다.

이에 도는 다음 달 경기청년 사디리 사업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경기청년 갭이어와 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도 5월 참가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인용 도 청년기회과장은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청년들이 상황에 맞게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는 도내 245개 위원회 중 청년정책을 주로 다루는 위원회에 청년을 10% 이상 위촉하도록 하는 ‘청년 위촉대상 위원회’ 지정 근거도 포함됐다.

도와 도의회는 지난해부터 청년의 정책참여확대와 기회패키지 사업의 기본 골격을 잡는 방안을 논의, 김태희(민주당·안산2)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그 내용이 반영돼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