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월)

  • 흐림동두천 27.5℃
  • 흐림강릉 27.7℃
  • 흐림서울 29.3℃
  • 흐림대전 28.9℃
  • 소나기대구 30.8℃
  • 구름많음울산 28.7℃
  • 구름많음광주 30.3℃
  • 구름많음부산 29.8℃
  • 구름많음고창 30.4℃
  • 구름조금제주 30.5℃
  • 흐림강화 27.6℃
  • 구름많음보은 27.5℃
  • 구름많음금산 29.2℃
  • 구름조금강진군 30.4℃
  • 구름많음경주시 30.2℃
  • 구름많음거제 29.4℃
기상청 제공

경기도·경기도의회, ‘돌봄 대상 아닌 주체’ 노인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선배시민운동 활성화·노인복지관 역할 변화 제안
단순형 일자리보다 사회참여형 일자리 발굴 필요

 

돌봄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선배시민’을 자처하는 노인들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선배시민은 시민권을 실현하고자 공동체에 참여해 후배시민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담은 단어로 기존 ‘어르신’, ‘액티브 시니어’ 등과 대조되는 새로운 개념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0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돌봄의 대상에서 돌봄의 주체가 되어 지역공동체를 돌보는 노인 ‘선배시민’을 주제로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은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숙(민주·군포3) 의원이 좌장을 맡고 김춘남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 윤영근 군포시노인복지관 선배시민봉사단 노인대표, 신명희 중원노인종합복지관장, 한경수 도 노인복지과장이 참여했다.

 

김 연구위원은 “2007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100세를 넘어가는 가운데 도내 노인의 최종학력이 올라가고 거주 주택도 자가 형태가 대부분”이라며 “이처럼 변화된 양상을 고려해 노년기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개인·사회·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의 노년이 돈 걱정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시간이 될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선배시민 활동을 하면서 자아욕구를 실현하고 나의 ‘장미’를 가질 수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는 받는 것에서 하는 것으로, 새로운 노인복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초단치단체부터 시범적으로 선배시민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선배시민운동 조례’ 제정을 건의했다.

 

신 관장은 ▲지역시민 대상 선배시민 교육 일상화 ▲노인복지관 대상 노인에서 시민으로 확대 ▲동아리 활동·자조모임 운영 ▲선배시민 교육·활동 장소 복지관에서 마을로 확대 등을 제안했다.

 

신 관장은 “노인복지관이 공동체와 소통하는 역할, 다양한 세대와 함께 지역사회와 노인을 소통하도록 돕는 커뮤니티센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과장은 “도에서 추진 중인 노인 사업들의 방향을 고민하겠다”며 “단순형 일자리보다 공동체에 참여하고 선배시민으로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노인 일자리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정책 발굴 시 선배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의견 바란다”며 “앞으로 노인이 주체가 되는 선배시민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