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인성을 갖춘 오상욱 선수처럼 멋진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남자초등 고학년부 사브르개인전에서 우승한 임시율(11·케이펜싱클럽)의 우승 소감이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많은 초등학생 선수들이 그렇듯 임시율은 수줍은 모습으로 시상식에 올랐다. 그러나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그는 어엿한 펜싱 선수로서 자신감을 뽐냈다.
임시율은 “훈련부터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가졌기에 경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임시율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지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 선수를 꼽았다.
임시율은 “멋진 펜싱 실력으로 각종 대회를 휩쓰는 것만큼 올곧은 인품을 갖춘 멋진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바른 인성으로 정평이 난 오상욱 선수처럼 훌륭한 펜싱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평소 훈련에 임하며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고 본인의 실력에 쉽게 자만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임시율은 어린 나이에 고강도의 펜싱 훈련을 따르다 보니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열정을 품고 있어 지쳐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시율은 “실력을 갈고 닦아 이번 경기에서 금메달을 쟁취한 것처럼 수많은 대회에서 경험과 성적을 쌓아갈 것”이라며 “훗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로 성장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는 당당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