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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상당 기간 걸릴 듯

연내 설립 방안 마련도 불투명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연천, 양주, 동두천, 남양주, 가평 등 5개 시·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공공의료원 설립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중앙 부처 협의와 내부 검토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연내 구체적 설립 방안이 마련될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공의료원 설립에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데다 의료진 수급의 어려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공공의료원 설립을 재정사업으로 진행할 경우 건축비만 2천억 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도는 추산하고 있다.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민자사업(BTL)으로 추진한다 해도 1천200억 원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또 국비를 지원받으려면 정부의 다른 지역 공공의료원 예산 투입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현재 병원들이 의료진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경기동북부 지역에 설립할 공공의료원에 의료진을 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을지도 고려해야 한다.

 

도는 시설이 낡고 좁아 현 상태로 운영이 어려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이전해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방안이 마련돼 절차를 곧바로 진행한다 해도 실제 운영까지는 10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부지 선정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데 5∼6년, 건축에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4∼5개 부서가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아 아직 구체적 설립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설립 방안이 마련되더라도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야 하고 부지 선정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려면 실제 설립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수원·파주·포천·의정부·이천·안성 등 6곳에 경기도의료원이 있으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동북부 지역에 기존 의료원을 이전하거나 새로 설립할 방침이다.

 

이에 연천, 양주, 동두천, 남양주, 가평 등 5개 시·군이 건의문 등을 통해 유치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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