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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GTX-C노선 화성시 병점역 연장 타당하다

연장 사업 성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 아끼지 말아야

  • 등록 2023.10.05 06:00:00
  • 13면

화성시가 수도권GTX(광역급행철도) C노선(양주 덕정역∼수원역)을 병점역까지 연장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C노선은 2028년까지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총연장 86.46㎞에 14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화성시는 국토교통부 정식 건의를 위해 정명근 시장과 관계공무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지역위원장과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당정은 2028년 병점역 개통을 목표로 한 원인자 부담방식의 사업 추진을 국토부에 정식 요청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처럼 당정이 적극적으로 수도권GTX-C노선 병점역 연장에 나서고 있는 것은 화성시가 실시한 ‘병점역 연장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쁘지 않게 나왔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2021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약 2년 간 아주대 산학협력단 등에 의뢰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보통 B/C가 1.0 이상일 때 사업성이 있다는 근거로 활용되는데 C노선을 병점역까지 연장할 경우 비용 대비 편익(B/C)은 무려 다섯배나 되는 5.0 이상이었다.

 

C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될 경우 이용객은 운행이 시작되는 2028년 1만1000여명에서 2030년 1만4000여명, 2040년 1만5000여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병점역 연장은 경제성이 충분하고, 사업시행 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B/C가 높게 나온 것은 수원역에서 병점역까지 7.2㎞ 구간은 별도 노선을 신설하지 않더라도 기존 전철 1호선 노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 예산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공사비 340억여원과 매년 운영비 10억원 등을 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추진되기에 국토부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국토부는 화성시가 실시한 GTX-C 노선 병점역 연장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를 검증한 후 확정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잘 될 것이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석호현 국민의힘 화성시병 당협위원장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원희룡 장관에게 GTX-C 노선 병점역 연장 조기승인을 건의하자 원 장관은 “GTX-C 노선 병점 연장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GTX-C 노선 병점역 연장을 위한 노력은 여야가 따로 없었다. 그만큼 병점권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써 동부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간절하다는 얘기다. GTX-C노선이 연장되면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병점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인구 100만 특례시를 앞둔 화성시의 당면 과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철도를 비롯한 교통기반 확충은 시급하게 해결돼야 한다. 현재 화성시는 ‘GTX-C 노선 병점역 연장’을 비롯해 ‘신안산선 향남 연장’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GTX-C 노선 병점역 연장은 가장 먼저 실행 가능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화성시 역시 국토부, 국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2028년 개통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 사업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만큼 경기도 역시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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