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23시즌 진행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인정받아 사상 최초로 K리그 사랑나눔상과 그린위너스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수원은 지난 4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3에서 최고의 사회공헌 구단에게 주어지는 K리그 사랑나눔상과 탄소중립리그를 위한 환경 보호 활동 실천에 가장 앞장선 구단에 수여되는 그린위너스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활동과 환경보호활동을 상징하는 사랑나눔상과 그린위너스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수원이 최초다.
수원은 올 시즌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진행한 ‘Beautiful Game’을 통해 선수와 팬들이 기부한 1176점의 물품을 재활용·판매해 1910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동일한 탄소절감 효과를 냈다.
또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440만 원을 자립준비청년사업에 기부했다.
이밖에 수원은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수원시장애인복지관과 함께 10회에 걸쳐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축구교실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수원은 탄소중립리그를 위한 환경 보호 활동 실천을 위해서도 앞장섰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 주체인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RE100 실시 협약을 맺고 약 165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효과를 달성한 수원은 구단 음료후원사인 아임에코와 진행한 푸른새싹 캠페인을 통해 팬과 선수단이 투명 PET병 3만 7000개를 수거, 이를 재활용한 재생원사로 수원지역 어린이 2500명에게 친환경 티셔츠를 선물했다.
한편 수원은 이번 시즌 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기며 꼴찌 탈출에 실패, 팀 창단 28년 만에 처음으로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치욕을 맛봤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