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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민자 모두 안갯속…인천 아쿠아리움 유치는 먼 얘기?

유 시장 공약으로, 2026년 이후 1곳 유치목표
재정은 내항1·8부두·민자는 송도6·8공구 가닥
지난해 유치대상도 결정 못 해…제자리걸음만

인천시가 추진 중인 아쿠아리움 유치가 안갯속이다. 지난해 아쿠아리움 유치대상을 결정했어야 했는데, 이마저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당초 공약대로라면 2026년 이후에는 아쿠아리움 1곳은 유치해야 한다. 그러나 재정사업과 민자유치 모두 불투명한 만큼 공약 이행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재정사업과 민자유치 투 트랙으로, 아쿠아리움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너도나도 이사오고 싶은 새로운 원도심을 만들고자 아쿠아리움 설치를 공약했었다.

 

이에 재정사업은 아쿠아리움을 인천항 내항 1·8부두에 조성하는 내용으로, 방향키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진 못했다.

 

지난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철회하면서, 다시 사업계획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이후 진전된 게 없어 제자리만 걷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계획 제출 이후에는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밟게 된다. 앞서 시는 이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2025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저도 ‘순조롭게’라는 조건이 붙었다. 결국 착공 시기는 더 밀릴 수 있는 셈이다.

 

민자유치도 마찬가지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쪽에 제안만 왔을 뿐, 아직 구체화된 내용 없이 흐릿하다.

 

지난 2022년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공모 개발사업 관련 시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협의한 주요 내용을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블루코어PFV가 밝힌 사업계획에는 해안가 놀이공원, 해상전망대, 대관람차, 아쿠아리움 등을 갖춘 복합 도심형 테마파크도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당시에도 제안일뿐 확정은 아니었다.

 

디자인이 나와야 구체화 될 수 있다는 얘긴데,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힌 지 1년 넘도록 국제 디자인 공모조차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올해 아쿠아리움 사업은 예산도 잡히지 않은 채다.

 

시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 설치비와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설인 만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며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2025년에는 착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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