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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먼지 쓱싹’…인천시,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

올해 55억원 투입…5개 사업 추진

 

인천시가 도로 위를 떠다니는 먼지를 잡는다.

 

31일 시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의 이동에 따라 다시 대기 중으로 날리는 먼지를 말한다. 인천 전체 미세먼지(PM10기준) 배출량의 35.3%를 차지한다.

 

시는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으로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도로먼지 제거차량 확대 보급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 설치 ▲버스 미세먼지 흡착필터 설치 ▲1사1도로 클린제 운영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도로재비산먼지 농도가 비교적 높은 도로 71개 구간, 967㎞에 분진흡입차 및 고압살수차 등 총 33대를 연중 투입한다.

 

계절관리제 기간인 매해 12월부터 3월과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청소 차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미세먼지 매우나쁨기준(200㎍/㎥)을 초과하면, 측정 즉시 군·구 도로청소 담당자에게 통보한다. 군·구 보유 차량 85대와 위탁 차량 25대를 동원해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해 놨다.

 

또 시는 군·구에 전기 및 수소 도로먼지 청소 차량 7대를 확대 보급한다.

 

올해 국비 13억 7000만 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전기 5대, 압축천연가스(CNG) 1대, 수소 1대 등 총 7대의 차량 구입비 일부를 군·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도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 서구 경명대로 등 일부 구간 약 730m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계양구 등 2곳에 200m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연수구 일부 도로에 도로 오염원 날림먼지 포집시스템을 실증했다. 당시 1m 포집시스템으로 하루 미세먼지 350㎎, 초미세먼지 88㎎을 포집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도 버스 미세먼지 흡착필터 설치 사업이 이어진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운행하는 버스 약 40대 버스를 대상으로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부착하고 운행한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민관협력체계의 일환으로, 1사 1도로 클린제 참여실적이 높은 사업장을 우수 참여사로 선정해 표창 등 인센티브를 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1사1도로 클린제는 비산먼지 다량 발생사업장이 책임 의식을 가지고 본인 사업장 인근의 일정 도로를 지정해 노면청소차 등 도로 청소차량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52개 구간에 142개 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앞으로 인천시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통해 인천시민이 대기질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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