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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올해 100% 깨우나?

인천지역 장애인의 체육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이 쓰이지 못한 채 매년 일부 반납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장애인스포츠이용권 사업 대상자를 기존 19~64세에서 5~69세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애인스포츠이용권은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 카드를 지급해 건전한 여가생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복지사업이다. 기금 70%, 시비 15%, 군·구비 15% 매칭으로 운영된다.

 

시는 올해 15억 7476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 4316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액도 기존 월 9만 5000원에서 월 11만 원으로 늘어났다.

 

인천지역 장애인스포츠이용권 집행률은 ▲2021년 23.5% ▲2022년 35.9% ▲2023년 73.0%로 나타났다. 꾸준히 예산을 모두 쓰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난해에는 27%의 예산이 잠들었다. 약 2억 5000만 원이 불용액으로 처리된 셈이다.

 

시는 문제 원인을 홍보 부족으로 파악했고, 집행률을 늘리고자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2년 만에 집행률은 50% 정도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도 문자, 인천시 누리집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가맹점 늘리기에도 나설 방침이다.

 

사업 대상자가 아동·청소년까지 확대되면서 일반 강좌 가맹점을 이용하던 대상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지역 장애인 강좌 가맹점은 모두 280곳이다.

 

남동구가 5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구 53곳, 미추홀구 43곳, 부평구 38곳, 계양구 37곳, 연수구 27곳, 중구 13곳, 강화군·동구 6곳, 옹진군 3곳 순이다.

 

시 관계자는 “일반 가맹점도 장애인 가맹점으로 넘어오고 있다”며 “아동·청소년 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인천지역 인구는 299만 7410명으로, 이 가운데 5.07%인 15만 2226명이 등록장애인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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