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는 2022년부터 오산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하이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산대-오산시 HiVE사업은 3개의 특화 분야(평생교육분야, 반려산업분야, 뷰티코스메틱분야)를 선정해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해 재직자 역량강화(Up-Skilling)교육, 취·창업 지원 교육 등 지역사회 맞춤형 직업 교육 등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오산대는 사업 2차년도인 2023년 직업교육 프로그램(생애설계상담사 양성과정, 뷰티엔젤 양성과정, 반려견스타일리스트 과정, 디저트 카페 창업과정, 브런치 카페 창업과정, 원예관리사 양성과정) 이수자를 주체로 하는 실천공동체(CoP) 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봉사활동 계획을 추진했다.
“학교축제의 열기와 함께하는 나의 미래설계” - '생애설계상담사 양성과정' 이수자의 상담
부스 운영
오산대는 지난 2023년 9월 21~22일 교내 축제인 '해울제'를 통해 생애설계상담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교육 이수자들이 100여명의 오산시민들에게 생애설계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성과도 눈부셨다. 생애설계상담을 체험한 수혜자들의 만족도는 평균 95점이라는 수치를 기록했고 부스는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대기자들의 행렬로 열기가 뜨거웠다.
해당 봉사에 참여한 교육 이수자는 “오산대 축제와 더불어 뜻깊은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오산대 및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들이 더 빛날 수 있게” - '뷰티엔젤' 이수자의 장애인 헤어·메이크업 지원 봉사
오산대는 사회적약자를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지난 2023년 12월 7일, 뷰티엔젤 봉사단은 오산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관내 발달장애인 30명의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했다.
뷰티엔젤봉사단은 지역특화분야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뷰티분야 취업지원교육-뷰티엔젤' 교육 이수자들과 오산대 뷰티코스메틱계열의 교원 및 학생들과 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이날 15명의 봉사단원이 발달장애인 타악기 앙상블인 ‘은하수 앙상블’ 팀의 무대 행사를 위해 전문 공연용 수준의 헤어·메이크업 및 행사 운영을 지원하는 봉사를 실시했다.
뷰티엔젤 봉사단은 지난 2023년 11월 1일 오산대, 오산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역 행사에 도움의 손길을 건낼 계획이다.
“반려동물도 소중한 가족이기에” - '반려견스타일리스트 과정' 이수자의 장애인가정 반려견 미용봉사 실시
사회적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은 교내에서도 진행됐다. 지난 2023년 11월 28일, 오산대 희망관에서는 반려견스타일리스트 교육 이수자와 반려동물관리과의 교원 및 학생들이 장애인복지센터에 소속되어있는 장애인가정의 반려견들을 미용해주는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교육 이수자 문채원 수강생은 “HiVE사업에 참여해 반려견스타일리스트 자격증 취득에 성공하는 등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분야의 창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유기견센터 봉사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베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락으로 나누는 따뜻함” - '디저트 카페&브런치 카페 창업과정' 이수자의 사랑의 도시락 전달
지난 1월 23일, 오산대 청학관에서는 일반분야 직업교육 '디저트 카페 창업과정' 교육 이수자와 '브런치 카페 창업과정' 교육 이수자, 오산대 호텔조리계열 교원 및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도시락 세트를 제작해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함께자람센터 소속 다문화가정 및 취약계층 아동 500명에게 전달했다.
도시락 세트를 전달받은 함께자람센터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도 도시락을 전달받은 아동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HiVE사업의 순기능이 이처럼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록빛으로 챙기는 힐링” - '원예관리사 양성과정' 이수자의 디쉬가든 제작물 전달
오산대는 수혜자들의 힐링을 위한 활동도 진행했다. 2024년 1월 24일 오산대 종합정보관에서는 일반분야 직업교육 '원예관리사 양성과정' 교육 이수자들이 원예작품인 디쉬가든(넓고 얕은 용기에 식물을 심어 작은 정원이나 분경을 꾸미는 원예 활동) 100개를 제작해 복지센터 등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실천공동체(CoP)활동을 실시했다.
이광훈 지역아동센터 연합회 회장은 “지역사회에 솔선수범해 공헌활동을 하는 오산대에 감사하다”며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들이 성장해 이런 공헌활동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오산에서 배우고 오산에 봉사한다” 오산대의 순환형 지역사회공헌
오산대는 HiVE프로그램 참여자의 취·창업뿐만 아니라 배운대로 지역에 돌려주는 순환형 지역사회공헌을 꿈꾸고 있다. 지역상생을 통해 오산대와 오산시가 함께 발전하는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노재준 오산대학교 HiVE사업단장은 “HiVE교육 이수자들의 재능기부로 실시하는 실천공동체(CoP)활동을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뜻깊은 활동을 함께해준 교육 이수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대는 지난 2022년에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에 선정, 곧 3차년도 사업을 앞두고 있으며,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과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오산시 지역 발전 및 정주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