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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덕포진 복원대책 시급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위치한 사적 제292호 덕포진 일대가 '군사유적지'라는 명칭을 무색케하며 허술하게 방치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정비·복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광성보나 덕진진은 원형에 가까운 옛 모습을 되살려 놓아 국방유적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나 덕포진은 ‘덕포진 돈대’ 자리에 군부대가 위치해 성벽 조차 복원하지 못하고 있다.
덕포진은 염하강 건너 강화군의 광성보, 덕진진, 용두돈대 등과 함께 1679년(숙종5년) 같은 시기에 축성돼 병인양요(1866)와 신미양요(1871) 때 각각 프랑스와 미국 함대의 침략에 맞서 싸운 곳으로 기록돼 있으나 포상의 내부 형태와 포구의 위치가 광성보나 덕진진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덕진진이나 광성보의 포상은 그 내부 면적이 덕포진 보다 넓고 포상도 장대석(포상의 지붕을 덮은 돌)이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나 덕포진은 나무로 돼 있다.
또한 면석(포상의 벽면을 쌓은 돌)의 경우 덕포진과 최근에 발굴한 광성보는 회다짐을 한 일반 석축인 반면 덕진진은 화강석으로 돼 있으며 대포의 포구가 지향한 포구는 덕진진과 광성보가 지면에서 30cm정도 위에 뚫려 있는데 비해 덕포진은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987년 덕포진 발굴을 처음 시작한 전 김포문화원장 김기송씨는 “이웃한 강건너 강화군의 덕진진이나 광성보에 비해 덕포진의 정비와 복원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고증에 의한 면밀한 복원을 통해 문화유산을 후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 김모(42·대곶면 율생리)씨는 “관광 자원이 부족한 김포는 덕포진 같은 유적지가 복원돼야 수도권 1일관광지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다”며 “지금처럼 활용도 하지않는 체력단련 시설물들은 철거하고 군부대 초소가 있는 돈대와 파수청 등을 복원해 군사유적지로서의 본 모습을 되살려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유적 복원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예산 또한 장기간에 걸쳐 집행 되는 것으로서 장기적으로는 복원 계획이 서 있다”며 “현재 정비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을 확인하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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