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계좌 20개 돌려가며 중고거래 사기...129명 속여 4400여만 원 갈취한 20대 구속

6개월 동안 인터넷 카페서 중고거래를 미끼로
신고 접수 이후에도 경찰 추적 피해 도피 생활

 

계좌 20개를 돌려가며 상습적인 중고거래 사기를 벌여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6개월 동안 인터넷 카페에서 중고거래를 미끼로 피해자 129명을 속여 4400여만 원을 계좌로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물건을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는 글을 올리거나 피해자들에게 먼저 접촉해 물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들이 계좌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에 대비해 은행 등 금융기관 12곳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개설한 계좌 20개를 돌려가며 범행을 이어갔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추적한 끝에 지난 2일 제주도에서 체포했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에도 경찰 추적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비대면 방식으로 20개의 계좌를 개설했던 점도 문제라고 보고 금융당국에도 통보했다"며 "중고 물품 거래 전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사기 피해신고가 접수된 계좌이거나 전화번호인지 조회할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