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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단체, 저어새 멸종위기등급 하향 조정 “시기상조”

IUCN에 등급조정 반대하는 의견서 제출
저어새 개체 수 증가 노력 아직 멈추어선 안 돼

 

최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저어새의 멸종위기등급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인천갯벌세계자연유산등재추진협력단이 우려를 표했다.

 

64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협력단에 따르면 저어새의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IUCN에 지난 11일 제출했다.

 

저어새 서식지가 여전히 훼손될 위협을 받고 있어 개체군 감소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저어새는 특히 전세계 번식군의 90% 이상이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천의 갯벌과 연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당장 갯벌의 대규모 매립계획은 없더라도 갯벌을 가로지르는 다리계획이 인천에서 추진 중이다.

 

송도 제2순환로·배곧대교 건설사업,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다리 건설사업 등이 그 예다.

 

만조 때 휴식지로 이용되는 곳 중 개발계획이 진행되는 ‘영종도 홍대염전’도 있다. 이 역시 저어새 보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협력단의 의견이다.

 

곧 기존의 위기(EN) 단계에서 취약(VU)으로 한 단계 조정이 아닌, 준위협(NT)으로 두단계 하향 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협력단은 “저어새의 개체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여러 국가, 전문가, 시민사회(NGO)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저어새의 개체 수 증가를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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