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4.3℃
  • 흐림강릉 29.8℃
  • 흐림서울 25.2℃
  • 구름많음대전 27.0℃
  • 구름조금대구 31.4℃
  • 구름조금울산 29.9℃
  • 구름많음광주 28.8℃
  • 흐림부산 26.6℃
  • 구름많음고창 29.5℃
  • 구름많음제주 31.4℃
  • 흐림강화 23.6℃
  • 흐림보은 26.3℃
  • 흐림금산 27.5℃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32.2℃
  • 구름많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인천 교회서 온몸 멍든 10대 여학생 사망…학대 혐의로 신도 긴급체포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
온몸에 멍들고 손목엔 보호대 착용된 상태
정확한 사인 확인할 계획

 

인천 소재 교회에서 10대 여학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 병원으로 옮겨진 후 숨졌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인천시 남동구 교회에서 10대 여학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최근에도 밥을 잘 못먹었고 (지금)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 B양은 교회의 방 안에 쓰러져 있었다.

 

B양은 얼굴을 비롯한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다. 두 손목에는 보호대가 착용돼 있었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한 B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B양은 4시간 뒤 숨졌다.

 

경찰은 B양이 사망하기 전 학대를 당했다고 추정, 이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아직 A씨와 B양의 관계, 교회 종파의 성격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가 B양의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또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새벽에 피의자를 체포해 아직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며 “범행 동기나 피해자와의 관계, 교회 종파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