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지역에서 자라고 성장한 진수인 선수가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하남시 육상 고등부 단거리 실력자 진수인 선수(18·남한고 3)의 진로와 육성을 둘러싸고 하남지역 체육계가 고민에 빠져 있다.
조만간 대학이나 실업팀 등 양단간 결단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남시 체육회 등 지역 내 체육계는 진 선수가 하남에 실업팀 연고를 두고 100~200m 단거리 분야에 세계적 선수로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길 원하고 있다.
진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강민석 지도교사(37·남한고 코치 및 국가대표 상비군 단거리 코치)는 “진 선수 부모님 등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 하남은 선수생활을 할 팀이 없어 타 지자체 실업팀 입단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사를 ”이 방법 이외는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올해 여자 고등부 단거리 랭킹 1위인 진 선수는 대학으로부터의 입학 제안을 거절한 상태로 고교 졸업 후 선수생활을 이어갈 실업팀 등을 찾고 있다.
이제 지자체 지원 소속팀 등 실업팀으로 가는 길만이 남았다. 현재 경기도내에서는 육상부 운동부로 화성시를 비롯 시흥시와 가평군 등이 지원, 육성하고 있다. 진 선수가 결정만 하면 어느 팀이라도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진 선수가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고 판단한 화성시 운동부에서 좋은 조건의 입단제의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에서 성장한 진 선수는 육상 엘리트 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부초(현 신장초)를 시작으로 동부중, 남한고 육상팀에서 강민석 코치 지도 아래 선수로 꿈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