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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전동킥보드 등 사고 타 군구에 비해 多”...‘대중교통 인프라’ 확충해야

연수구 지난해 PM 교통사고 17건...인천 전체의 23.9%
10개 군구에서 공유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수 가장 多
주민 "마을버스 늘리는 등 대중교통 활성화 필요"

 

인천 연수구 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교통사고가 늘면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 전체 PM 교통사고는 모두 71건이다. 그중 연수구는 17건(23.9%)으로 군구별 1순위를 차지했다. 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부평구, 강화군과 대비되는 수치다.

 

연수구에 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데에는 높은 PM 이용량이 한몫하고 있다.

 

연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수는 지난달 1일 기준 각각 인천 전체 1만 1584대 중 3650대(31.50%), 6911대 중 3461대(50.07%)다.

 

인천 내 행정구역별 가장 많은 수를 보유 중이다.

 

그 수가 다음으로 많은 서구조차 킥보드와 자전거 각각 2657대(22.93%), 1635대(14.11%)로 연수구와는 1000여 대 이상 크게 차이가 난다.

 

 

이는 특히 송도 지역에 ▲대학 등 캠퍼스(캠퍼스타운역)와 회사(테크노파크역)가 밀집해 있고 ▲신도시 특성상 평야 지대가 많으면서도 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는 취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대 학생 박 모 씨(22)는 “이곳 주변으로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학우들이 많다”며 “배차 간격도 길고 등하교 시간에 미어 터지는 버스를 타느니 킥보드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PM 이용이 활발한 까닭으로 사고 발생도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7일에는 송도 송원초 주차장 인근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던 50대 남성이 도로의 튀어나온 턱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전동 킥보드를 무면허 음주상태로 달리던 30대 여성이 송도의 한 횡단보도에서 차량과 부딪히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이와 관련해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주길 요구하고 있다.

 

송도 주민들은 “킥보드의 실용성보다 위험성이 더 커 공구별 마을버스를 활성화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IMOD 등을 다시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안 그래도 송도에 계속 주민들이 입주하고 있는 상태라 이번에 버스를 12대 증차해서 노선도 신설하고 있다”며 “오는 10월을 목표로 버스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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