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경기를 위닝시리즈로 만들며 공동 5위로 도약했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황재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3-2,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7승 2무 60패, 승률 0.487이 된 kt는 SSG 랜더스(승률 0.487·57승 1무 60패)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는 또 올 시즌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 11승 2패로 크게 앞서며 천적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의 좌전안타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고 강백호가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키움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투런포를 쏘아올려 2-0으로 앞서갔다.
kt는 2회에도 1사 후 김상수의 좌전안타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심우준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0으로 앞서가던 kt는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조이현이 4회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은 뒤 송성문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 세웠지만 최주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줘 2-1로 추격을 허용했고 변상권의 2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원성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5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6회 황재균의 결승타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강백호와 장성우가 각각 외야 플라이로 물러난 뒤 황재균이 키움 두번째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측 폴을 맞히는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
3-2로 앞선 kt는 8회초 필승조로 투입된 세번째 투수 김민이 이주형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2사 2, 3루 위기에 맞았지만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점 차 리드를 지켰고 9회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이 삼자 범퇴를 이닝을 마무리 하며 승리를 지켰다.
황재균은 이날 안타 1개를 쳤지만, 그 안타 1개가 결승 홈런이었고 김민혁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