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t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15차전 방문경기에서 3-5로 뒤진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8-7,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t는 LG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7승 8패를 기록하며 61승 2무 62패, 승롤 0.496으로 리그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위 두산 베어스(승률 0.512·64승 2무 61패)와의 승차는 2경기 차로 좁혀졌고 6위 SSG 랜더스(승률 0.480·59승 1무 64패)와의 격차로 2경기 차로 벌어졌다.

kt 선발 고영표는 4⅔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패전 위기에 빠졌지만 막판 타선의 도움으로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고 7회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승(1패 1세이브)째를 올렸다.

또 마무리 박영현은 9회 2피안타 2실점했지만 시즌 22세이브(10승 2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배정대(2타수 1안타 2타점)와 오재일(2타수 1홈런 1타점), 오윤석(5타수 3안타 1타점)도 힘을 보탰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로하스의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와 오윤석의 3루 앞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장성우가 좌익수 플라이, 황재균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문상철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배정대의 2타점 좌전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3회말 1사 후 이영빈, 홍창기, 신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빠졌고 오스틴 딘의 2타점 좌전안타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4회에도 오지환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로 맞은 1사 2루에서 이영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고 홍창기의 중전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신민재의 1루 땅볼 떄 이영빈이 홈을 파고들어 3-5로 끌려갔다.

이후 5회와 6회 1사 1루, 7회 1사 2루 등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8회 팀 타선이 폭발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오재일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한 kt는 강백호와 김민혁의 볼넷, 심우준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로하스의 우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7-5로 역전에 성공했고 오윤석의 중견수 왼쪽 적시타로 로하스가 홈을 밟아 8-5로 달아났다.

9회말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린 kt는 박동원의 안타, 오지환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내준 뒤 1사 3루에서 김범석의 희생타로 1점을 더 빼앗겼지만 홍창기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