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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충격' 못 벗은 道 소비자심리…5개월째 '비관적'

한은 경기본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소비자심리지수 93.2…전월比 0.9p 상승
집값 전망, 두 달째 '오른다'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음에도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4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2로 전월(92.3)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3.8으로 전월(93.4)보다 0.4p 올랐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87까지 떨어졌던 경기지역의 CCSI는 올해 들어 소폭 올랐다가 3월에 하락했다. 이달 다시 반등했으나 5개월째 장기평균치(10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11월(98.1)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나아졌음에도 여전히 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 중 대부분이 장기평균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과 동일한 87을 기록했고, 생활현평전망CSI(93)과 가계수입전망CSI(96)은 전월보다 1p씩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4p 떨어진 52를 기록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보다 5p 올랐음에도 77에 그쳤다. 소비지출전망CSI만이 전월과 동일한 103을 기록하며 장기평균치를 웃돌았다.
 

취업기회전망CSI(77)는 전월보다 5p 올랐으며, 금리수준전망CSI(97)는 3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91)와 가계저축전망CSI(96)는 전월보다 각각 4p, 1p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97)와 가계부채전망CSI(97)는 전월 대비 1p씩 올랐다.

 

그럼에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2p 오른 108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한 147로 나타났으며, 임금수준전망CSI(117)는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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