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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더 돈독해지는 우리집… 신앙 속에서 피어난 행복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고, 같은 걸 경험하고, 웃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오늘을 계기로 우리 가족이 신앙 안에서 더 돈독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 도봉구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이채원(18·남) 씨가 최근 교회 가족 초청행사에 참여한 후 이같이 말했다.

 

지역 교회들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교회들의 노력은 단절된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22년 발표한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족과의 의사소통 빈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와 주관적 행복감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삶의 행복감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 주목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이하 신천지 요한지파)는 5월 한 달간 다양하고 풍성한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천지 요한지파는 가족 간 소통 회복에 목적을 둔 가족 초청행사부터 유대감 증진을 위한 체육대회,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위한 콘서트 등을 개최했다.

 

지난 10일과 17일에는 각각 신천지 수원교회와 강동교회에서 ‘오픈하우스’가 열렸다. ‘오픈하우스’는 성도들의 가족 및 지인에게 교회를 소개하는 자리이자 성도와 가족, 지역민들이 어우러져 가족 공동체의 정을 한껏 나누는 가족 중심의 문화행사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이민영(41·여)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행사에 참여한 후 가족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한 것을 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교회에 와서 좋은 이야기를 듣고 웃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해 뿌듯했다”며 “이제부터는 가족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좀 더 다가가고 알아보려 한다”고 전했다.

 

신천지 왕십리교회는 지난 10일을 ‘가족 초청의 날’로 정하고 성도의 가족들을 초청해 구성원 간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가족 게임, 공연 관람, 식사 등의 코너들이 준비됐다.

 

지난 17일에는 신천지 하남교회에서 가족 초청 오픈콘서트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공연은 한 사람의 인생을 유년기·소년기·청년기·중년기·노년기로 나누고 시기별 배우와 음악을 달리해 담아낸 음악드라마였다. 세대별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며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 25일에는 신천지 이천교회에서 가족 성도를 대상으로 체육대회가 열렸다.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즐기고 어울리며 친밀감을 높이게 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이지연(46·여) 씨는 “행사를 통해 신앙의 근본은 ‘효’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된다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도 여주에 사는 김미화(62·여) 씨는 “정말 오랜만에 아들, 딸, 사위까지 한 자리에 모여 함께하니 도시락 먹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이 세상 복을 다 받은 것같이 마음이 정말 기쁘다”면서 “서로 바빠 다 함께 모이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줘 감사한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신천지 요한지파 한 관계자는 “가족 간 원활한 소통으로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지면 사회 전체의 건강한 관계 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 본다”면서 “단순한 종교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의 안정과 행복을 증진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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