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2연승을 노리며 다시 한번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긴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0라운드에서 충북청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현재 11승 5무 3패, 승점 38로 2위에 올라 있다. '리그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4승 3무 2패·승점 45)와 격차는 승점 7이다.
수원은 충북청주와 맞대결에서 승점 3을 수확해 인천을 압박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수원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세라핌, 파울리뇨로 구성된 '판타스틱4'다. 이들은 17골을 합작하며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전방에서 묵직한 존재감의 과시하는 일류첸코는 수원 공격의 핵심이다.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인 경합을 펼치면서 공을 지켜내고, 동료 선수를 활용하는 플레이로 많은 득점 기회를 생산하고 있다. 또, 페널티 지역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수원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K리그2 득점 1위(40 득점)를 달리고 있다.
수원에게 아쉬운 부분은 수비다. 측면 수비는 발 빠른 상대 선수들에게 항상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원에서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최영준의 유무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수원이 상대하는 충북청주는 승점 17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객관적 전력에선 수원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충북청주는 최근 3경기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2-2 무), 전남 드래곤즈(2-2 무)를 상대로 각각 승점 1을 따냈고 서울 이랜드는 2-1로 제압했다.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충북청주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특히 충북청주 페드로와 김영환은 경계대상 1호다. 이 둘은 최근 세 경기서 각각 2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원이 '상위팀 킬러'로 부상한 충북청주를 제압하고 승점 3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부천FC1995는 5연승에 나선다.
부천은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김포FC와 홈경기를 진행한다. 4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3위까지 도약한 부천(승점 34)은 2위 수원을 단 4점 차로 쫓고 있다.
부천은 최근 3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수비수 백동규가 노련한 플레이로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고 있다.
또 베테랑 골키퍼 김형근도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부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부천과 김포는 지난 2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부천이 3-1로 이겼다. 부천이 이번 라운드에서 김포를 꺾는다면, 2074일 만에 리그 5연승을 기록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