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넘어 글로벌 축구스타로 발돋움한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정벌에 나선다.
MLS 로스앤젤레스FC(LAFC)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완전 영입했다"며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LAFC는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손흥민은 만37세가 될 때까지 LAFC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해 10년 동안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지난 3일 뉴캐슬과의 고별전 이후 5일 미국으로 떠나 이날 공식적으로 LAFC 선수가 됐다.
MLS 사무국은 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그의 이적료가 최대 2천650만달러(약 367억원)로 추산된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며 "이 구단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LA에 왔다"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LAFC의 존 소링턴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열정과 재능, 인성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부합한다"면서 "구단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 사회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구단주인 베넷 로즌솔은 "쏘니를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며 "저와 제 파트너들은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