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석 달 동안 관내 581개 업소를 대상으로 식품 위생관리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대상은 ▲산업체·복지시설 내 집단급식소 310곳 ▲영업장 면적 300㎡ 이상 대형 음식점 198곳 ▲냉면 취급 음식점 등 73곳이다.
시는 이를 위해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10명과 시·구 공무원 8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9개 진단평가팀을 꾸려 운영한다.
진단평가단은 각 업소를 방문해 8개 분야, 35개 항목을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조리시설 위생·청결 상태 ▲소비기한 경과 여부 ▲무표시 원료 사용·보관 여부 ▲달걀 취급·관리 실태 ▲조리 종사자의 위생모·마스크 착용 여부 등이다.
또한 조리자의 손과 주방용 칼, 도마 등에 대해서는 간이 검사기를 활용해 현장에서 오염도를 측정·검사한다. 여름철 세균성 식중독 예방을 위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법, 살모넬라 등 원인균별 예방법에 대한 교육·홍보도 병행한다.
점검 과정에서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무표시 원료 사용,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등 중대한 사항이 적발될 경우 영업 정지,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을 내린다.
아울러 진단평가 점수에 따라 업소별로 A(매우 안전)·B(안전)·C(주의)·D(위험)·E(매우 위험) 등급을 부여하며, C·D·E 등급 업소에 대해서는 10월 한 달간 재평가를 실시해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은 고온다습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위생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