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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시민이 작가로 성장'하는 도시로

실습형 글쓰기 강좌, 시민이 문화 생산 주체로

 

하남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글쓰기 강좌 ‘나도 책 출간 작가다’가 지역 문화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강좌는 단순한 문장 훈련을 넘어, 출판·공모·인물 등록까지 직접 도전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시민 스스로 작가의 길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나도 책 출간 작가다’ 프로그램은 하남시 평생학습포털 ‘학습일주’의 일환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덕풍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는 시민 8명이 참여해 소규모 정예반으로 개인별 피드백과 글쓰기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내가 좋아하는 책 찾기’에서 시작해 ‘책 제목 짓기’, ‘공모전 응모’, ‘작가 인물 등록’으로 이어지는 실습형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백창희 작가(필명 ‘즐기는 베짱이’)는 하남을 배경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자연과 일상을 문학적으로 담아내는 작가다.

 

그는 ‘숲이 생겼어요’, ‘비가 주는 선물’, ‘인생 이모작, 디카시詩를 만나다’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지역성과 감성을 결합한 서사를 선보여 왔다.

 

백 작가는 “글을 쓰는 일은 결국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며, 한 권의 책은 삶을 정리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며 "참여 시민들은 강좌를 통해 “본인의 목소리로 세상에 말을 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남시 평생학습팀 관계자는 “시민이 스스로 이야기의 주체가 되고, 지역 문화를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평생학습의 핵심”이라며 “실용성과 창의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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