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하락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린 반면, 9·7대책에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경기지역 CCSI는 109.6으로 전월(111.0)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장기평균(100)보다는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최근 두 달 연속 후퇴했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110.1로 전월 대비 1.3p 떨어지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경기지역의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101로 전월보다 5p 하락해 낙폭이 컸고, 현재경기판단 지수도 94로 2p 떨어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현재 경기 상황뿐 아니라 향후 전망까지 악화된 것으로, 전체 심리 하락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용 인식 역시 부정적이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93으로 전월보다 3p 하락해, 고용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금리에 대한 인식도 비슷하게 위축되며, 금리수준전망 지수가 90으로 5p나 떨어졌다. 이는 향후 금리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음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운영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사업장 폐업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오히려 “본인 과실”이라며 책임을 전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 구제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이 소비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24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셀프세차장을 이용하던 제보자 A씨는 지난 5월 31일 사업장이 갑작스레 문을 닫으면서 충전식 세차카드에 남아있던 잔여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장기간 출장으로 뒤늦게 폐업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던 곳이 이렇게 갑자기 문을 닫을 줄은 몰랐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A씨는 피해 구제를 위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문의했으나, 녹색소비자연대 인천 소속이라는 상담원 B씨로부터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답변과 함께 “폐업 사실을 늦게 알게 된 것은 소비자 본인 과실”이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피해자는 나인데 오히려 꾸중을 듣는 기분이었다”며 “소비자 권익 보호 기관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게 더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아래 17개 광역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국가 차원의 소비자 상담 시스템이다.
부천시는 지난 19일 시청 만남실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부천시 원로회가 추석을 앞두고 희망나눔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시장이 함께해 원로회의 꾸준한 지역사랑 실천에 감사를 전했다. 1999년 창립된 부천시 원로회는 관공서·기업·사회 단체장을 역임한 지역 원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00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각 동을 순회하며 성금을 전달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올해 3월 새롭게 선출된 원종호 원로회장은 “지역을 사랑하는 선배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용익 시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원로회의 연대와 실천이 많은 시민들에게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 시도 지속적인 협력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천 온(溫)마음 펀드’에 적립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부천시와 원로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올해 들어 경기도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 다만 안양·수원·오산·광명 등 남부권은 미분양이 거의 해소된 반면, 양주·김포 등 북부권은 오히려 물량이 불어나면서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도 미분양 가구 수는 1만 513가구로, 1월(1만 5135가구)에 비해 30% 넘게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인천(-47%), 울산(-36%)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감소율이다. 눈에 띄는 곳은 수원이다. 불과 반년 만에 236가구였던 미분양이 ‘0’이 됐다. 오산과 광명도 각각 98% 이상 줄어 사실상 미분양이 사라졌고, 안양은 273가구에서 70가구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광주 역시 899가구에서 261가구로 70% 이상 감소했다. 화성(-64%), 고양(-50%), 가평(-47%), 평택(-46%) 등도 감소 폭이 컸다. 반면 북부권 상황은 정반대다. 양주는 125% 늘었고, 김포도 107% 증가했다. 시흥(+14%), 양평(+6%), 남양주(+4%) 역시 미분양이 늘었다. 특히 여주는 6가구에서 448가구로 70배 가까이 급증해 극단적인 대조를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남부권은 수요층이 탄탄하고 공급
농협 경기본부가 24일 온라인센터에서 ‘농심천심’ 범국민 캠페인과 연계해 도내 농산물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방송은 농협몰 라이브쇼핑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동시에 송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과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의 ‘잎맞춤’ 브랜드 과일인 배와 샤인머스캣을 최대 38%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시청자들에게는 농협이 추진하는 새로운 농업·농촌 국민운동 ‘농심천심’의 취지를 알리며 국산 농산물 소비를 당부했다. 엄범식 경기농협 본부장은 “경기도 농업인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 홍보해 판매를 확대하고, 농업인의 실익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시흥시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시흥 배곧동 서울대병원 건립부지(시흥시 배곧동 247-1)에서 ‘(가칭)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공사 착공식’을 연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 8월 18일 공사가 시작된 병원의 건립 과정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대한민국 대표 미래병원의 출발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 서남부의 유일한 국가중앙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으로, 국내 최초의 진료ㆍ연구 융합형 병원으로 건립된다. 67,505㎡ 부지에 지하 1층ㆍ지상 12층 규모에 총 800병상을 갖추며 27개 진료과와 암ㆍ모아ㆍ심뇌혈관 등 6개 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사업설명회와 행정절차를 거쳐 8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병원 건립으로 지역에서 충족되지 못했던 필수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생활권 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신속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병원은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시흥 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시설로 자리 잡게 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기업ㆍ연구소와 연계한 데이터 기반 연구,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및 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허그는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등 고유사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24일 HUG에 따르면, HUG는 ‘일자리 창출 기본계획’을 수립해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왔다. 최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관련 문의가 급증하자 시니어 상담사를 채용해 상담 인력을 확충했다. 이를 통해 고객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부산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사업’과 ‘핀테크산업 진흥 지원사업’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 채용 과정의 공정성 확보도 주목받는다. HUG는 자체 개발한 ‘프리허그(Pre-HUG) 공정·공감채용 모델’을 도입하고, 공정채용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구직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윤명규 HUG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은 HUG가 그간 추진해 온 ESG 경영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사업의 성과를 대외
교보생명이 여성의 생애 전반을 케어하는 맞춤형 건강보험을 제공한다. 24일 교보생명은 보험 하나로 임신∙출산부터 중년∙노년기까지 여성 생애 전반의 주요 질병을 보장하는 '교보더블업여성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여성 건강보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종합건강보험으로,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춰 임신질환, 난임치료, 부인과질환, 갱년기∙노년기질환을 세심하게 보장하는것이 특징이다. 우선 주계약에서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질환 진단 시 각각 진단보험금을 평생 보장하며, 가입 20년이 경과한 후에 3대질환으로 진단 받으면 보험금이 2배로 늘어난다. 또한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특정암 진단 시에는 가입금액의 20%를 추가로 보장해 혜택이 커졌다. 가입금액 5000만원 가입 시 여성특정암이 발생하면 6000만 원(가입 20년 후는 1억 2000만 원)을 진단보험금으로 받는다. 이후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해도 각각 5000만 원(가입 20년 후는 1억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20여 종의 특약을 통해 여성의 생애주기 변화에 맞게 특화보장을 강화한 것도 장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여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신한라이프가 지역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2일 대한적십자사 용산봉사나눔터에서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봉사에는 신한라이프 임직원 약 40여 명이 적십자사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아 밀가루 반죽부터 발효, 빵 굽기, 포장까지 800여 개의 빵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완성된 빵은 영양과 포만감을 고려한 곡물빵과 당근 파운드케이크 등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결식 우려 가정 약 80세대에 전달됐다. 신한라이프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의 가치 확산을 위해 배식봉사,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환경 개선 등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는 봉사자와 지원을 받는 이웃 모두에게 빵을 만드는 즐거움과 나눔의 기쁨을 선사하며 의미를 더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따뜻함이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직원 봉사자 모두가 정성을 다해 빵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신한은행이 어려운 시장에 자본을 공급하고 청정 에너지 확산에 기여한다. 24일 신한은행은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 아큐먼(Acumen)이 총 2억 4650만 달러(약 3300억 원)규모로 조성한 아프리카 친환경 에너지 펀드 ‘Hardest-to-Reach Initiative(H2R)’에 선순위로 참여해 해당 펀드 조성 성공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H2R 펀드는 민간·공공·자선 자본을 결합해, ▲사회적 성과 연계 대출 기반의 ‘확장 지원 프로그램’ ▲취약 시장 진입 신생 기업 맞춤형 ‘씨앗 자본 제공’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각지대 및 에너지 빈곤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임팩트 펀드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달성과 아프리카 시장 커버리지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신한금융그룹의 탄소중립 전략 ‘Zero Carbon Drive’를 국제 무대에 확장하며, 런던을 중심으로 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허브 전략과 연계해 미래 성장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은 “가장 어려운 시장에 자본을 공급하고 청정 에너지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참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