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기업 공시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에 맞춰 정보 공개 수준을 국제 기준에 맞추고, 주주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영문공시 의무가 확대되면서 해외 투자자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금감원·거래소는 자산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65곳을 대상으로 내년 5월부터 영문공시 2단계를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종전에는 자산 10조 원 이상 또는 외국인 지분 요건을 충족한 111개사가 일부 항목만 영문으로 제출했지만, 앞으로는 주요 경영성과 55개 전 항목과 공정공시·조회공시 등 거의 모든 거래소 공시가 영문으로 제공된다. 공시 시한도 앞당겨진다. 대형 상장사는 국문 공시와 동일 시점에 영문 공시를 제출해야 하며, 그 외 기업은 기존처럼 영업일 내 제출 방식이 유지된다. 번역 부담 확대 우려에 대해 금융당국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제출 요건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코스피 전체 상장사로 영문공시를 확대하는 3단계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주권 강화 조치도 시행된다. 내년 3월부터 주총 안건별 찬반·기권 비율이 당일 공시돼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의사
경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는 최근 남양주 진접읍에 있는 ‘펀그라운드 진접’ 에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바닥벽화 디자인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경복대학교 혁신사업단이 주관하는 ‘2025년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KBU-NET)’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시각디자인학과 재학생 5명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박성연 학과장이 직접 동행해 학생들을 지도하며 디자인 실무 교육과 사회 참여형 학습을 병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바닥벽화는 펀그라운드 진접 1층 야외 진입로에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 누구나 감상할 수 있으며, ‘청소년의 꿈과 다양성’을 주제로 한 크리에이티브 아트워크(creative artwork)이며 다양한 그림들이 밝고 따뜻한 색채로 표현되었다. 박성연 시각디자인학과 학과장은 “이번 벽화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미화가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아트워크를 완성한 과정 자체가 하나의 배움이자 성장의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 청소년이 함께 소통하고 창의적 가치를 확산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복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및 봉사활동을 확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 계급제’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금융권의 구조적 개선을 요구하자 금융당국이 곧바로 금융지주사들을 불러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간다. 고신용자 중심의 대출 구조 속에서 중저신용자·취약계층이 더 높은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한 조치지만, 금융권의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5대 금융지주사 임원들을 소집해 각 지주사의 포용금융 실천 계획을 점검한다. 5대 지주사는 정부 정책에 맞춰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 분야에 508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중 포용금융 규모는 약 70조 원이다. KB국민(17조 원), 신한(12~17조 원), 하나(16조 원), 우리(7조 원), NH농협(15조 원) 등이 해당된다. 이는 은행권이 고신용자 대출에 집중하며 ‘이자 장사’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융취약계층 지원이라는 공적 역할을 강화하라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난한 사람이 더 비싼 이자를 내는 금융 계급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고신용자 금리를 높여 저신용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밝힌 지 두 달 만에 재차 금융개혁
구리시는 지난 13일 구리시청 3층 시장실에서 배우 리키 김 씨를 새로운 구리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리키 김 씨는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2005년 모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온에어', '히어로', '태양을 삼켜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앞으로는 구리시가 추진하는‘시민 참여형 홍보 정책’과 ‘소상공인·골목상권 활성화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같은 날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와 가수 경서·예지, 울랄라세션도 구리시 홍보대사로 재위촉됐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의 아버지인 홍창식 선생은 1942년 비밀결사 백두산회에 가입해 함경북도 일대에서 활동하다가 이듬해 일제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러한 인연으로 시가 주관하는 행사 무대에 자주 참여하며 구리시 홍보에 앞장서 왔다. 오는 12월 25일에는 구리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 듀오 경서·예지는 다양한 시정 행사 무대에 올라 구리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 왔다. 특히 예지 씨는 구리시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한 ‘구리 출신 가수’로, 2015·
구리시는 지난 13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제1회 구리시립미술관 작품 수집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엄진섭 구리시 부시장, 예술 및 문화정책 분야 전문가, 구리시 공무원, 구리시의회 의원 등 총 7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에서는 지역 미술사 연구 기여도와 전문가 추천을 기반으로 선정된 구리시 지역 작가인 고(故) 하인두 작가 작품, 류민자 작가 작품, 한국 미디어협회 작가 작품 등 총 122점의 기증 작품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또한 향후 수집 예정인 평면·조각·뉴미디어 분야 작품의 수집 방향에 대한 자문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번 수집계획은 ‘생로병사·인생·사유와 여백’ 등 인문학적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리시 연고 작가(故 하인두, 김점선, 이두식 등) 작품과 미래지향적 청년·뉴미디어 작가 작품을 균형 있게 확보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치울 마을의 문학적 감수성과 동구릉의 역사성을 예술로 확장한 ‘구리형 인문학 미술관’ 컬렉션 구축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구리시는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반영해 2026년 상반기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 제출할 소장품 목록을 확정할 예정이다. 엄진섭 부시장은 “이번 위원회는 구리시립미술관이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구리시 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14일 구리시 수택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2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활동과 ㈜로보큐브테크(대표이사 김영석) 지정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구리시자원봉사센터 후원으로 마련한 김장 김치 150박스와 ㈜로보큐브테크의 적십자 지정기부금 3000만 원 중 일부를 활용해 준비한 김장 김치 등을 포함해 관내 희망 풍차 결연세대 및 취약계층 240여 가구에 김장을 전달했다. 김영석 ㈜로보큐브테크 대표이사는“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에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복조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구리시 협의회 회장은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해주신 ㈜로보큐브테크와 구리시자원봉사센터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신 김영석 대표님과 이웃을 살피고 돕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구리시 협의회 회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수원시가 시민에게 탄소중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2025 탄소중립 실천주간'이 마무리됐다. 16일 시는 지난 11월 2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한 ‘2025년 탄소중립 실천 주간’이 시민들의 참여 속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2025 탄소중립 실천 주간은 2주 동안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2일 고색역 상부공간에서 열린 개막 행사 '탄소중립 한마당 축제'로 시작됐다. 체험·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기후 위기를 주제로 영화 상영을 상영해 시민들에게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렸다. 고색뉴지엄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주민주도리빙랩 성과공유회와 '탄소중립 그린도시 포럼'을 열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지역 공동체들이 탄소중립 실천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12개 우수 활동팀을 시상했다. 지난 13일 열린 포럼에서는 수원형 탄소중립 추진 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지난 11~14일에는 고색뉴지엄에서는 기획전시 '지금 여기, 고색의 탄소중립 이야기'를 열어 시민들에게 그린도시 사업 성과와 실천 활동 기록을 소개했다. 지난 14일에는 권선구청 대회의실에서 환경안전 공학자 곽재
남양주시는 지난 14일에 와부읍 월문리 488-9번지 월문리 배드민턴장 일원에서 시민시장과 함께하는 라이딩을 개최했다. 이번 라이딩은 지난 10월 31일 월문천변에 개통된 5.81㎞ 길이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준공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주광덕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및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도로를 달렸다. 월문천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2016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돼, 2019년 덕소 아이파크~월문교 1㎞ 구간, 2022년 월문공동묘지~월문초교 0.95㎞ 구간이 먼저 개통됐다. 지난 10월에는 월문교~월문공동묘지 2.56㎞ 구간 및 월문초교~월문삼거리 1.3㎞ 구간이 각각 개통됐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관계자들은 월문리 배드민턴장에서 출발해 중광교를 반환점으로 왕복 약 2.2㎞ 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하며 정비된 도로 환경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광덕 시장은 “그동안 월문천변에는 제대로 된 보행로가 없어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며 “이번에 월문리에서 덕소리로 이어지는 월문천로 및 수레로 구간에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개통되면서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남양주가평지사는 지난 14일 다산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관내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남양주시 지역 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남양주가평지사는 남양주시 새마을회에 김장 나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100만 원을 전달하고 지사장을 포함한 직원들이 직접 김장 담그기에 참여해 나눔에 동참했다. 김선주 지사장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공단의 중요한 책무이며, 이번 김장 나눔도 그 실천의 한 부분”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부평구가 추진 중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정이 한창이다. 생태와 문화, 여가 등 기능을 결합한 개방형 하천으로 계획돼 인천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굴포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사까지 모두 1.53㎞ 구간으로 계획돼 이 가운데 1.2㎞의 복개 구조물을 철거했다.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계획한 예산은 모두 665억 원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92%로 호안 정비와 포장 작업 등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복원 구간은 기능에 따라 세 구간으로 조성됐다. 부평1동~부흥로 구간은 산책로·수변광장 등 체험형 공간으로, 부흥로~백마교 구간은 식생과 교량을 활용한 탐방·관찰 공간으로 꾸며졌다. 백마교~부평구청 구간은 자연형 여울과 호안 복원이 이뤄졌다. 아울러 야간경관 조성사업 ‘은하수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복원으로 인한 생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생물 서식처 조성, 환경생태유량 확보, 정화식물 도입 등 수질 개선 방안도 마련됐다. 구는 복원 이후 유지관리를 위한 정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사후관리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부평구의회는 ‘굴포천 생태하천 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