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의 ‘당심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새 정부 국정과제 실현 등 방향성에 있어 궤를 같이했던 두 후보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고리로 입장이 갈리면서다. 특히 강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기 17분 전 박 후보가 SNS에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며 ‘명심(明心,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박 후보에 기운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후보는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누군가는 꼭 해야 될 말”이라며 “이재명 정부 인사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공개적인 사퇴 요구에 앞서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강 전 후보자가 사퇴할지) 전혀 몰랐다”고 일축하면서도 “분명한 건 명심은 국민에게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박 후보는 “지금 민주당에는 언제나 국민의 뜻과 당원의 생각을 대통령실에 전달할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국민과 정부의 메신저와 같은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부각했다. 반면 다수의 갑질 논란과 무단 결강 논란에도 강 전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22 전당대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탄반’측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내에서는 ‘대여 투쟁’ 원외는 ‘혁신’을 각각 강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진우 의원이 이날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공식 피력한 당권주자는 5명(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가나다순)으로 늘어났다. 이중 탄반(김문수·장동혁)측보다 탄찬(안철수 ·조경태·주진우)측이 많아 보이지만 여론의 시선은 일단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쏠릴 전망이다. 수해복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 전 장관은 캐치프레이즈로 ‘강한 야당으로 혁신’을 내세웠다. 하지만 당 혁신안에는 부정적이다. 그는 전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희숙 위원장의 혁신안을 그대로 받으면 아마 국민의힘은 한 30~40석 이상은 빠져나가게 돼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 혁신이라고 해서 내쫓고 나면 우리 당이 지금 당내 100석이 무너지고 나면 이재명 대통령은 바로 본인의 집권을 위해서 다시 개헌을 하고 장기 집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드리는 결과가 온다”고 주
2025 송도맥주축제의 메인 홍보 영상이 공개되며 축제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홍보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송도맥주축제)을 통해 공개됐으며,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 송도맥주축제는 오는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공연·체험·푸드·맥주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홍보 영상은 송도맥주축제 공식 유튜브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ww.songdobeer.com www.youtube.com/@송도맥주축제 기획·제작 ㅣ ㈜맥가이버팩토리 *본 기사는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 제공입니다.
이니스프리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 US가 새벽 시간대에 마케팅 문자를 반복 발송했다는 이유로 소비자에게 전화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송을 당했다. 원고는 전화소비자보호법 위반을 근거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따르면 예시니아 주노는 지난 1일 이니스프리 미국법인인 아모레퍼시픽 US Inc를 상대로 전화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송이 제기됐다. 원고 예시니아 주노는 피고가 지난 5월 6일 오전 7시 2분에 자신의 휴대전화로 마케팅 문자 2건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간은 전화소비자보호법의 금지된 시간대인 오전 8시 이전에 해당한다. 해당 법률은 이 시간대에 사전 동의 없이 상업적 목적의 문자나 전화를 발송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원고는 자신의 전화번호가 개인용이자 주거용 전화번호이며, 이로 인해 사생활의 평온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행위가 반복됐다며 같은 피해를 입은 미국 내 소비자 전체를 집단소송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해당 기준은 최근 4년간 12개월 내 오전 8시 이전이나 오후 9시 이후 마케팅 문자를 2회 이상 수신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화소비자보호법는 위반 행위에 대해 문자 또는
경기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인명 피해가 속출하던 지난주, 해당 지역 시·군의회 의장 9명이 외유성 일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은 폭우 예보에도 출장을 강행했고, 수해가 한창이던 시점에도 현지 관광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고양·파주·의정부·양주·구리·포천·동두천·가평·연천 등 경기북부시군의장협의회 소속 의장 9명은 지난 17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출장 명분은 일본 지방정부의 자치 행정 사례를 배우기 위한 것이었지만, 일정 대부분은 도쿄 내 관광지 탐방으로 채워졌다. 특히 가평군의회 김경수 의장은 출장을 떠난 뒤, 20일 가평 지역에 산사태로 4명이 사망하고 실종자와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대형 참사가 벌어졌음에도 당일 귀국하지 않았다. 가평은 당시 전국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역 중 하나였다. 김 의장은 “20일 귀국 비행기가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당일에는 돌아올 수 없었다”며 “21일 오후 2시 비행기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수해 현장에서 의회 수장이 하루 이상 부재한 사실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출장 일정표를 보면, 의장단은 초
오산시 소재 신협에서 이사장과 전국사무연대노동조합 오산 신협지부 노조원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 이사장이 ‘악의적 프레임’ 주장하며 언론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24일 오산신협 임완식 이사장은 공식 입장을 통해 법인카드를 부정사용 의혹, 일감을 몰아주기 직원에 대한 폭언과 갑질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진실규명에 나섰다. 임완식 신협 이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노조에서 언론 제보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신협의 신뢰 회복을 위해 나설 것임을 명확히 했다. 임 이사장은 먼저 여비의 부당 지급 주장에 대해 오산신협의 여비지급규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지급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여비지급규정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제정되며, 조합 업무의 지속적 수행에 소요되는 일부 경비를 보전하기 위하여 지급되는 일비라는 것. 또한, 조합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업무 진행에 수반된 비용의 집행임을 강조했다. 인테리어 특혜 주장에 대해서도 사무환경 신설, 이전, 노후 등 필요시 관련 규정에 따라 공개입찰로(4회) 외부 전문 업체와의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협 중앙회에서 지정한 업체가 없기에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는 "지난 23일 열린 FC안양 단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부실한 자료제출과 채용 과정이 밀실 행정에 의한 요식행위에 불과해 전면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소속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FC안양 이우형 단장 후보자의 채용절차 전반에서 드러난 구조적 모순과 부실한 자료제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FC안양의 행정력과 인사시스템에 문제점이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대대적인 개혁과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강익수 특위 부위원장은 “후보자 검증을 위한 정상적이고 공식적인 자료요청에 자료제출 거부 등 선택적 자료제출을 비롯한 늦장·부실 자료제출로 후보자를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따졌다. 이에 이 후보자는 사과를 한뒤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정중 위원은 “FC안양 단장 채용은 ‘공개모집’이라는 외형만 유지할 뿐,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명하고, 이사회 승인이 이루어진 이후 청문회가 열리는 구조”라며 “이는 의회의 고유권한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본질적으로 훼손하는 밀실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정완기 위원은
DL이앤씨가 혹서기 현장 근로자 건강 보호 조치 강화에 나서는 한편 정부의 온열질환 예방 방안 개정안에 발맞춰 건설현장 작업시간 관리에 돌입했다. 24일 DL이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6월 초부터 혹서기에 대비해 ‘사칙연산’ 폭염대응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권장하는 혹서기 5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을 물·염분 ‘더하기’, 폭염시간 옥외작업 ‘빼기’, 그늘·휴식·보냉장구 ‘곱하기’, 관심(근로자 건강)·정보 ‘나누기’의 사칙연산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7월부터는 현장 근로자 건강 보호 조치를 강화해 시행 중이다. DL이앤씨는 온열질환 취약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 상태 확인 및 정기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근로자, 폭염작업 신규 투입 근로자는 매일 혈압 등을 체크하고 일일건강관리일지를 작성하고 있으며, 온열질환 및 고혈압, 당뇨 이력이 있는 근로자의 경우는 주간으로 건강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온열질환 예방 방안 개정안에 맞춰 작업 시간 통제를 강화했다. 체감 온도 38도 이상의 무더위 시간대에는 옥외 작업을 중지하고 있으며, 체감 온도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 이내
안성시와 광명시가 ‘건강한 먹거리’를 매개로 도농 상생의 길을 함께 걷는다. 양 시는 지난 24일 광명시 청소년수련관에서 도농교류 및 공공급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농산물 공급과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안성시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광명시의 공공급식과 복지사업에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지역 간 연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농촌 상생모델을 구현하는 데 의의가 있다. 협약에 따라 안성시는 2026년부터 광명시의 독거 어르신 지원사업과 방과후 초등돌봄교실 등에 제철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을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양 시는 농산물의 신선도와 안정적 공급을 위한 유통체계 마련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광명시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에 안성 농업인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광명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성의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양 도시 간 교류를 생활 속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두 시의 농업·복지 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해 실무적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농 상생은 더 이상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서울시 인허가 기준을 100% 충족하는 설계를 바탕으로 인허가 지연 없는 신속한 사업을 추진한다.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는 조합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시공사의 '대안설계' 제안을 허용하고 있으나, 서울시 시공자 선정 기준 등 법적·행정적 요건을 엄격히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과도한 경쟁으로 무분별한 설계안 제시, 사업지연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함이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기준을 철저히 분석한 끝에 인허가 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불안 요소'를 원천 차단하면서, 사업성과 상징성 모두를 확보한 설계안을 제시했다. 먼저, 삼성물산은 인허가가 불확실한 스카이 브릿지 조성을 제외한 대신, 2개의 랜드마크 주거동에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적용해 활용도가 뛰어나면서도 상징성을 갖춘 공간을 제안했다. 개포우성7차의 정비계획 상, 스카이 브릿지 설치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과 더불어 최근 서울시에서 조화로운 도심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스카이 브릿지에 대한 심의를 엄격한 잣대로 진행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의 정비계획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