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입주를 앞둔 서구 당하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검단 AA35-1BL·AA35-2BL 아파트 초등학생들은 당장 2학기부터 어린이보호구역이 없는 8차선 도로를 건너야 할 판이다. 이 도로 이름은 ‘드림로’다. 서울·경기에서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쓰레기를 실은 화물차들이 오가는 도로다. 하지만 입주와 입학을 얼마 남기지 않은 지금까지도 신호등을 제외하고 아이들이 단지 사이를 넘어가기 위해 존재하는 그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 안전한 등·하교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당하초등학교와 서부교육지원청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각각 855세대, 1083세대가 입주하는 두 곳 아파트 아이들은 최근 시교육청의 학군 조정으로 백석초에서 당하초로 배정됐다. 통학구역 변경으로 오는 8월 19일 2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8차선 30m의 도로를 가로질러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12조 제1항’ 및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14조’에 따른 어린이 보호구역은 교통사고의 위협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시설이나 장소 혹은 주변 도로 가운데 일정 구간을 지정할 수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
경기도의 올해 치매안심센터 운영 예산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어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불가능한 가운데 예산 증액 노력이 보건복지부에 막히고 기획재정부에 잘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도 국비를 올해보다 51억 3600만 원 늘어난 327억 9500만 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반영 여부는 미지수여서 치매안심센터의 서비스 축소 및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4일 경기도의 내년도 국비 건의사업 자료와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치매 조기검진 및 교육 등을 담당하는 도내 31개 시군 46개소 치매안심센터의 올해 운영 예산은 276억 5900만 원으로 지난해 국비 예산 306억 8400만 원보다 10%p가 줄었다. 올해 예산을 지난해 실집행(294억 8500만 원)과 비교해도 6.2%p가 적은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인건비와 사업비가 분리 편성되면서 인건비는 올해 227억 1600만 원으로 지난해(실집행액 183억 400만 원)보다 24.1%p가 증가한 반면 정작 사업비는 올해 49억 4300만 원으로 지난해(실집행액 111억 8100만 원)에 비해 무려 55.8%p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9개 시군이 사업비 부족으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24일 대립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갑질 및 위법 의혹이 제기된 강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징계안을 제출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사적 노무 요구금지라고 하는 근로기준법 등 관계 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소지가 있다”며 강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이유를 밝혔다. 송 위원장은 “강 후보자가 줄곧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보좌진에 대한 변기 수리 지시·사적 심부름 강요 등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성찰도 없이 오히려 강 의원을 감싸기에만 급급했다”며 “정당한 문제제기를 한 국민의힘을 비난한 민주당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요청을 강행한 이재명 대통령까지 모두가 이번 사태에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며 “모두 머리 숙여 국민 앞에 사죄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어처구니없다. 불과 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도청 집무실에서 서태원 가평군수, 백영현 포천시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수습·복구에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서 군수에게 “가평과 도의 신속 건의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며 “수습에 필요한 사항들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실종자 수색구조에 소방자원 총동원, 피해복구에 경기도 공무원과 자원봉사센터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백 시장과의 통화에서는 “지난 22일 포천시 소흘읍‧내촌면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며 수습복구에 필요한 부분을 확인했다. 이에 백 시장은 축사시설 등 응급복구에 동원된 인력을 위한 냉풍기와 생수 지원, 포천시 전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필요 물품들은 즉시 지원하겠다. 시·군 피해조사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특별재난지역 추가 건의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도는 김 지사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응급복구를 추진하라”는 지시에 따라 호우 피해 8개 시군에 응급복구비 3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앞두고 중국 베이징을 찾아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격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초청으로 베이징을 찾았다. 전날인 23일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차례로 만나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활성화는 물론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중국 지방정부 시장·성장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유 시장은 “올해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자유무역협정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로 한·중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에 한중지사성장회의가 큰 역할을 해온 만큼 올해 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국 외교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쑨 부부장은 “지방정부 간 교류는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국
1987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손꼽히는 고(故) 최동원과 선동열의 선발 맞대결은 지금까지도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야구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로부터 38년이 지난 현재,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과 살아있는 전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새로운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질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한국 야구 최고의 좌완 라이벌 김광현과 류현진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갑작스런 로테이션의 변경이나 우천취소 등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들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과 2007년 SK와이번스(현 SSG) 옷을 입은 김광현은 2010년 5월 23일 한화와 SK 와이번스(현 SSG) 경기의 선발 투수로 예고돼 당시에도 엄청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끝내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두 선수는 경기장에 운집한 팬들을 위해 비 내리는 그라운드에서 악수만 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후 류현진은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은 지난 2019년 담배소매인 영업소 간 거리를 100m 이상으로 확대했다. 인천도 기존 50m 이상에서 100m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더디기만 하다. 현재 100m 이상으로 돼 있는 군·구는 중구·미추홀구·남동구·서구 등 4곳이다. 중구는 지난 2023년, 미추홀구는 2023년, 서구 2022년, 남동구 2024년에 100m 이상으로 확대됐다. 100m 이상으로 확대한 곳들은 대부분 종전의 규정을 유지하도록 하는 특례(유예)기간을 대략 5년씩 두고 있다. 동구·연수구·부평구·계양구·강화군·옹진군 등 나머지 6곳은 아직까지 50m 이상인 실정이다. 동구는 중구 내륙 지역과 묶여 내년 제물포구로 합쳐지기 때문에 행정체제개편 후 100m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평구도 현재 100m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연수구·계양구·강화군·옹진군 등 4곳은 검토나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담배소매인 영업소 간 거리가 100m 이상 확대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과다 출점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담배소매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100m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담배는 편의점 매출의 40~50%를 차지하고
우리나라 화훼농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후계농 육성 지원, 유통환경 개선 등 화훼산업 지원사업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4일 오후 2시 여주 흥천농협에서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를 열고 도내 화훼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광범(국힘·여주1) 도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토론 패널로 박상근 한국농수산대 교수와 권영석 한국화훼협회 부회장, 김록부 여주화훼연합회 회원, 임지홍 미래화훼청년포럼 회장, 원성민 메이드인농부 대표, 이완석 도 원예특작팀장, 김창모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기술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농촌지역 인구 감소와 민생경제 악화, 기후위기 등의 이유로 화훼산업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먼 미래에도 우리나라에서 화훼생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도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상근 교수는 최근 자재비·인건비·에너지비 상승으로 화훼농업 경영비가 증가하고,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우리나라 화훼산업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화훼산업 청년후계농 육성 지원 ▲생활 속 꽃 소비 확대 ▲시장확대·판로 다변화 ▲화훼유통
넷마블은 24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그랜드 크로스)’에 글로벌 서비스 5.5주년을 기념한 ‘성전 페스티벌’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UR 등급 영웅 ‘불완전한 지배 압제자 마신왕’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영웅은 마신 종족 아군을 보호하는 동시에, 해제되지 않은 보호막을 공격 버프로 전환하는 독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용자들은 900 마일리지 달성 시 ‘압제자 마신왕’을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성전 페스티벌 스페셜 미션 이벤트’에서는 미션 완료 시 페스티벌 소환 티켓, ‘호크의 시크릿 랜덤 상자’, 글로벌 5.5주년 소망열쇠 등 다채로운 보상을 제공한다.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호크의 시크릿 선택 상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총 10단계로 나누어진 ‘위시박스 이벤트’에서는 각 단계별로 4종의 아이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성장 재화뿐 아니라 ‘일곱 개의 대죄’ 영웅 6명의 코스튬도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인 또는 팀 단위로 ‘푸링푸’를 처치하고 이벤트 재화를 모을 수 있는 ‘토벌전 푸링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시 갑)이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면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이날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이 의원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한 피고인과 검찰의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지지만 양형에 대해서는 1심고 판단을 달리해 감형했다. 재판부는 "후보자 배우자가 고가의 예술품 관리를 통해 재산을 증식했다는 사실은 유권자에게 윤리 의식과 위법성 등에 대한 의혹을 품게 작용할 수 있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또 이 사건 기자회견문은 전파성 높은 방법으로 공표됐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상식은 기자회견문 배포 후 후보자 토론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자의 예술품 거래와 관련해 일정 부분 해명했고, 이후 유권자들은 이상식에게 더 많은 표를 던져 피고인이 당선된 점을 비추어보면 허위 사실 공표가 유권자의 최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