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과 전날 밤 대정부질문 파행 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웃음을 두고 “가짜 보수의 종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탄핵 (국회) 청원 동의가 오늘 오전 10시 30분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급증하는 탄핵 청원 동의에 대해 명백히 위법한 상황이 있지 않는 한 탄핵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아직도 정신 차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추 원내대표가 전날 늦은 밤 대정부질문이 파행된 뒤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파행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박 직무대행은 “자기 나라를 침략하고 지금도 호시탐탐 영유권을 주장하는 나라와 동맹관계라고 주장하는 보수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죽은 청년의 죽음에 아파하고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할망정 진상을 은폐하겠다고 분탕질 치는 보수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직무대행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진짜 보수가 아닌 가짜 보수의 모습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컴포즈커피가 필리핀 식품업체에 인수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최대 퀵서비스레스토랑(QSR) 기업인 졸리비 푸즈의 자회사인 졸리비 월드와이드 Pte는 지난 2일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2억 3800만 달러(한화 약 3300억 원)에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졸리비 푸즈가 보유한 타이탄펀드가 5%, 사모펀드 엘리베이션이 나머지 25%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컴포즈커피 전체 지분 매각 금액은 총 3억 4000만 달러(약 4700억 원)에 이른다. 컴포즈커피를 인수한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을 비롯해 전세계 17개국에 진출한 QSR 기업으로 각국에서 졸리비를 비롯해 버거킹, 커피빈, 판다익스프레스 등 18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졸리비 푸즈의 시가총액은 약 2524억 필리핀페소(약 5조 9600억 원)로 알려졌다. 졸리비 푸즈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UAE),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세계 각지에 270개 이상의 지사를 두고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번 컴포즈커피 지분 매입 역시 이같은 행보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서
하반기 첫 분양 단지들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단지엔 17만 개 넘는 청약통장이 쏟아지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방 청약 성적은 저조하게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총 453가구 모집에 10만 3513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228.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분양된 단지 중 가장 많은 1순위 접수 건수다. 지난 1일 실시한 특별공급 287가구 모집에서도 3만 6522명이 접수해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59㎡가 최저 7억 6835만 원에서 최고 8억 7035만 원에 분양된다. 인근 아파트 시세(13억~15억 원)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던 점이 높은 경쟁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에 나선 서울 마포구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는 250가구 모집에 4만 988명이 접수해 16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5150만 원으로, 강북 대단지에서 3.3㎡당 분양가가 5000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부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포함한 의협 지도부를 대상으로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공시했다. 3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의료법에 따라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금지 교사 금지 명령을 의협 지도부 7명에게 공시 송달했다. 이번 공시 송달은 지난달 의료계 집단휴진 및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정부가 의협 집행부에 행정명령을 전달하려 했으나 도달되지 않자 전자 공시로 행정명령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공시 송달 대상은 임 회장과 강대식 상근부회장, 박용언 부회장, 박종혁 총무이사, 최안나 총무이사 겸 대변인, 박준일 기획이사, 채동영 홍보이사 겸 공보이사 등 의협 지도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 거부,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하거나 이를 조장‧교사하는 행위를 한 의료인에 대해 의료법에 따라 명령서를 직접 교부하거나 우편(등기)으로 발송해야 하나, 수취 거절 등으로 교부‧우편 송달이 곤란해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진료거부, 휴진 등은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는 위법행위”라며 “국민의 건강과 환자 안전을 저해하는 진료 거부, 휴진 등 집단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인천시의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유치를 막고자 F1 개최 반대 인천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F1 개최 반대 인천대책위원회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 악화의 위험과 환경 악화의 피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F1 유치 추진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그동안 해결해 오지 못한 묵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정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4월 6일 F1을 운영하는 포뮬러 원 그룹에 개최의향서를 전달했다. 본격 유치를 위한 유치 전담팀을 꾸려 F1 그랑프리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F1 용역 등 5억 5000만 원을 포함한 추경 예산안이 시의회 예결위를 통과했다. 이에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와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YMCA 등 52개 단체는 함께 연대해 F1 개최 반대에 나섰다. 대책위는 지방 재정 악화와 환경 오염 문제 반대 등의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도심 도로 인프라 구축과 개최료 등을 포함하면 수천억 원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시의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도심
경기도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의 하반기 지급이 확정됐다. 3일 도에 따르면 전날 보건복지부는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를 통보했다. 도는 이르면 이달부터 대상자를 모집, 사회보장제도 협의 대상이 아닌 기후행동 기회소득까지 총 4개 기회소득을 연내 지급할 예정이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 현역 전문체육선수, 선수 출신 지도자, 심판 등 7800여 명에게 연 150만 원을 2회에 거쳐 지급하는 내용이다. 도는 7~8월 시군별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생활 지속 등 체육활동에 대한 가치를 보상한다는 구상이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귀농 5년 이내), 환경농어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 1만 7700명에게 월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농어촌 고령화에 따른 청년 및 귀농어민들의 농어업 활동,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는 환경농업인들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9~10월 시군별로 대상자를 모집한다. 기존 농민·농촌기본소득과는 중복 신청할 수 없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
경기도는 장마철을 맞아 시군 및 민간 전문가와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해체가 진행 중인 공사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까지 실시된 점검은 건축물 해체 허가를 받은 수원시 등 8개 시 공사장 42곳 367개 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9개 공사장 230개 동은 합동점검단이, 나머지 33개 공사장 137개 동은 시군이 자체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보행로 안전시설, 낙하물 방호·방지망 등의 관리 적정 여부 ▲외부비계·공사용 가설울타리 등 가시설물의 설치·변형상태 ▲배수로 확보 및 침사지·하수관로 관리 등이다. 점검 결과 9개 공사장에서 총 19건의 지적사항이 나왔으며 이 중 6건은 조치 완료됐다. 나머지 지적사항은 우기 전 시공사에게 통보해 조치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해체공사장이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에 취약하고 안전 실태 관리가 중요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는 용인, 고양 등 도내 12개 시군에서 경계선 지능인과 가족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4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종합 심리검사, 지능검사, 맞춤형 학습프로그램, 문화·예술·체육 체험, 진로체험, 자조 모임 가족 상담·힐링프로그램 지원 등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 시군은 용인, 고양, 화성, 안산, 안양, 시흥, 광명, 구리, 의왕, 포천, 여주, 오산 등 12개 시군으로 7~8월 중 모집을 개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수행기관은 각 시군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진단을 위한 검사·프로그램은 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액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조태훈 도 평생교육과장은 “교육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이 일상생활에 적응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 고른 기회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에 해당하진 않지만 지적·인지·학습 능력 등의 부족으로 또래 관계, 일상생활, 사회적응 등이 어려워 지원·보호가 필요한 사람을 말한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뿌리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2024년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2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참여대상은 공고일 기준 시흥시, 안성시, 용인시, 의왕시, 포천시에 주사업장이나 공장을 둔 뿌리기업(기반 공정기술, 차세대 공정기술로 중간 공정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기반 공정기술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차세대 공정기술은 로봇, 센서 등 제조업의 미래 성장 발전에 핵심 기술이다. 선정된 기업은 시군별 지원항목에 따라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내용은 ▲디지털 공정혁신(디지털 제조혁신, 노후 생산설비 개선,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개선) ▲기술품질(시제품 제작, 시험분석, 인증획득) ▲기업애로(기업애로 컨설팅, 국내외 전시회 참가, 마케팅) 등 3개 분야 9개 단위사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2일까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최근 AI와 친환경 등 제조산업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뿌리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내 뿌리기업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경기도는 오는 18일 하남시청에서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사업 기본계획(안)’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송파하남선 광역철도는 3기 신도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하남시 감일·교산지구를 경유해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총연장 11.7㎞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도가 수립한 기본계획(안)에 대해 ▲노선 세부계획 및 연장 ▲정거장 및 차량기지 계획 ▲철도차량의 종류 및 운행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이날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전문가, 도의회 의견 등을 수렴해 올 하반기 중 기본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고붕로 도 철도건설과장은 “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주민 의견 청취하고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마련했다”며 “제시된 의견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내실있는 기본계획이 신속히 승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