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데, 무더위쉼터 대부분이 경로당이어서 청장년층 취약계층은 더위 피할 곳을 찾기 어렵다. 무더위쉼터가 취약계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것은 맞지만 쉼터 대부분이 경로당인데다가 전기세 등 운영비 지원혜택도 경로당만 받고 있어 청장년층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는 '0(제로)'다. 인천시가 지난달 20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무더위쉼터는 모두 1340(실내 999, 실외 341)개소다. 실내 운영 중인 쉼터는 대부분이 경로당이라고 보면 된다. 시에 따르면 이들 무더위(한파)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에 대한 쉼터 운영비와 냉난방비 및 양곡비 등으로 올해만 해도 대략 85억 원(국비,시비,군·구비 포함) 정도 지원된다.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인데, 경로당이다 보니 청장년층이 이용하기에는 문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청장년층 취약계층은 대부분 공원이나 은행, 대형마트 등에서 잠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하는 일반쉼터와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해 운영하는 연장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이용할 수
인하대병원은 최근 내분비외과 이진욱 교수와 이선민 교수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ESES 2024 (European Society of Endocrine Surgeons 2024) 학회에서 우수 연제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ESES는 매년 유럽에서 개최되는 권위 있는 내분비외과 학회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이번 행사에서 유일한 한국인 및 로봇수술 구연발표자로 단상에 올랐다. 발표를 맡은 이선민 교수가 맡았으며 내용은 이진욱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단일공 유륜 접근 갑상선 절제술(SPRA)과 양측 유륜 겨드랑이 접근 갑상선 절제술(BABA)의 비교 연구 결과’가 중심이 됐다. 인하대병원이 단일공 로봇수술법으로 세계 최초 개발한 SPRA 방법이 기존의 BABA 수술에 비해 더욱 최소 침습적이며, 양쪽 갑상선에 모두 접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환자의 안전과 치료 결과, 미용적 측면의 장점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발표는 갑상선암의 수술적 치료에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활용하는 것에 익숙지 않은 유럽 외과 의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터키 에게대학의 저명한 교수진들이 로봇수술 교육을 요청해왔다. 이들은 오는 10월
경기도는 오는 25일까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대상자 2차 모집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는 도전적 행동으로 일상생활과 의사소통에 제약이 있어 기존 사회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발달장애인에게 전문·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지적·자폐성 장애인이며 ▲24시간 개별 ▲주간 개별 ▲주간 그룹 등 서비스 희망순위를 정해 신청하면 된다. 24시간 개별은 낮 활동과 야간 주거지원 서비스를, 주간 개별은 이용자 특성에 맞는 낮 서비스를, 주간 그룹은 1대 1로 매칭된 제공인력과 이용자가 그룹으로 모여 낮 활동을 진행한다. 서비스를 신청 시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방문조사, 통합돌봄서비스 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청자의 희망과 유형별 선정 기준에 따라 서비스를 받게 된다. 발달장애인 당사자나 보호자가 주민등록상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서봉자 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발달장애인 가정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
경기도는 2024년 경기도 AI 실증 지원 사업으로 공공 및 민간분야 인공지능(AI) 실증과제 총 5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 및 제품·서비스 실증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공공분야 1개 과제에 3억 원, 민간분야 4개 과제에 각각 1억 5000만 원씩 총 9억 원을 투입한다. 공공분야에서는 시흥시청이 'sLLM(소형거대언어모델) 기반 시군구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 개발' 과제로 채택돼 3억 원을 지원받는다. 선정과제는 시 누리집 내 챗봇형 언어모델 운영을 통해 복지 분야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 민원인이 수혜 정책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업무 담당자에게 같은 문의가 반복되는 문제들을 해소할 전망이다. 공공분야 AI 실증 과정에서는 도민 체험단이 직접 참여해 기술을 체험해보고 개선점을 피드백함으로써 대민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민간분야에서는 ㈜마인드허브, 고큐바테크놀로지㈜, 시티아이랩㈜, 파파야㈜ 등 4개 기업이 선정돼 총 6억 원을 지원받는다. ㈜마인드허브는 ‘지적발달 장애인을 위한 AI 개인 맞춤형 인지 및 언어재활 솔루션 실증’을, 고큐바테크놀로지㈜는 ‘AI 정자 판독 솔루션으로 가임기 남성대상 도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수원시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봉사 활동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성천 경과원장과 임직원 10여 명은 취약계층 246명의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식사준비 배식과 설거지 봉사를 진행했다. 거동이 불편한 80명의 노인 주거지에는 직접 배달에 나섰다. 강 원장은 봉사 후 소현이 우만사회복지관 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내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경과원은 지난 2013년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은 정기 봉사활동 협약을 맺고 나눔 문화를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우만복지관 3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회의원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경과원은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 전 임직원이 정기 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 원장은 “우리 주위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많은 이웃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과원은 정보취약계층에 전산장비 309대 기부, 해양정화 봉사활동 ‘경기바다 함께해(海), 부서별 봉사활동 등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2일 수원 권선동 본사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상 갑질금지 등 행동강령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직무상 갑질 행위 근절과 상호 존중하는 업무문화 구축의 일환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약 2시간 동안 이뤄졌다. 특히 임직원 행동강령 중 ▲사적 노무 요구 금지 ▲직무권한 등을 행사한 부당 행위 금지 ▲감독기관의 부당한 요구 금지 등 갑질금지 규정과 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 GH는 대리급 직원들의 조직청렴인식 개선을 위해 오는 17~18일 청렴유적지 탐방, 청렴활동 체험 등 GH 청렴워크숍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최근에 갑질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상호 이해와 존중의 업무문화를 구축하고 존경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12일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판결에 대해 양형부당과 사실오인, 법리 오해를 이유로 수원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이 전 부지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8년 총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15년에 벌금 10억 원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사기업과 유착 관계를 유지하며 1억 원 이상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며 “수백만 달러를 밀반출해 외교 안보상 문제를 야기하고, 범행을 반성하지 않으면서 비합리적인 변명으로 일관하며 각종 거짓 주장과 사법 방해 행위를 반복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항소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가법상 뇌물죄의 법정형 하한은 10년인데 1심 판결은 이보다 낮은 8년 형이 선고됐다”며 “피고인에게 보다 중한 형이 선고
김호겸(국힘·수원5) 경기도의원은 12일 학교폭력과 교권침해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밥상머리교육’ 활성화를 제안했다. 김 도의원은 이날 제37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밥상머리교육에 대해 "밥상이라는 공간을 통해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온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자리에서 이뤄지는 인성, 예절 등에 대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밥상머리교육은)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유대감을 높이며 이해력과 사고력을 올릴 수 있고 식사를 통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발달단계에 맞는 건강한 육체와 필요한 정신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폭력과 교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인성교육을 답으로 내놓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을 예로 들며 “전문가들은 유대인의 대표적인 교육방법이며 우리나라 밥상머리교육과 같은 하브루타 교육이 오늘날 유대인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의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장차 사회생활에 필요한 중요한 습관을 형성하고 바른 식습관과
김태희(민주·안산2) 경기도의원은 현행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 평가 방식이 도의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도의원은 12일 제37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정책지원관 평가 방식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도의회는 의원 정수 절반에 해당하는 78명의 정책지원관을 신규 임용했고 임용 1년 차인 지난 4월 평가를 거쳐 총 14명의 지원관에 대해 연장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도의원은 “그동안 충분한 정책 지원을 받고 있었음에도 함께 호흡을 맞춰오던 정책지원관이 연장계약에서 제외됐다. 이에 의회사무처 정책지원관 평가방식의 행정절차와 실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지원관 평가기준에는 전체 점수와 부분 배점이나 비율이 전혀 없었다”며 “같이 일하는 도의원의 입장이나 의견과는 무관하게 ‘부서장 평가’가 기본점수가 돼 상임위와 의회 전체 내 정책지원관의 서열이 매겨졌다”고 했다. 또 “실질적으로 부서장의 평가가 우선시 된다”고 한 뒤 “정책지원관 평가는 정책 지원을 직접 받는 도의원의 평가가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며 정책지원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도의원은 다른 지방의회의
국민의힘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가 당무 전권을 갖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고, 당대표 선출 투표에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적용할 방침이다.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당사에서 특위 회의를 열고 지도체제 관련 개정의견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여 위원장은 지도체제 관련해 “전당대회쯤 짧게 활동하는 특위에서 결정하기보다 새 지도부가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심도 있는 논의로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 대표는 현 체재와 같이 당의 인사와 조직, 예산에 대한 전권을 유지하게 된다. 전당대회에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100%룰을 도입했지만 다음달 23~24일 예정된 전당대회에는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할 계획이다. 다만 특위 내에서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에 대해 8:2 또는 7:3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 내지 못해 비대위로 공을 넘기기로 했다. 여 위원장은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이 격론 끝에 내린 결론이 3대(민심 3) 3대(민심 2) 1(중립)이었다”며 “두 가지를 각각 반영한 당헌·당규 개정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