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1등급 정부 전산 시스템 중 절반 이상이 복구됐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전 8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피해를 본 1등급 정부 전산 서비스 시스템 36개 중 21개(58.3%)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서비스가 중단된 647개 정부 시스템 중 총 85개(13.1%) 시스템 운영이 재개됐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우체국'과 '우편물류' 시스템이 우선 복구됐고, '복지로', '사회보장정보 포털' 등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도 운영을 재개했다. 정부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서비스별 대체수단을 제공하고 납부기한 연기, 수수료 면제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된 647개 시스템 목록과 복구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1등급 서비스는 업무 영향도, 사용자수, 파급도 등을 합산해 총 점수가 90점 이상인 중요한 정보 시스템을 말한다. 복구 현황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싱 범죄 피해가 없도록 경찰청, 금융당
식당에 욱일기를 내걸어 논란이 일었던 루마니아 한식당 측이 즉각 사과하고 내부를 수리했다. 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루마니아의 '바이트 미 코리아' 식당으로부터 장문의 사과문과 함께 수리된 내부 사진을 인스타그램 DM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제2의 도시 클루지 나포카에 위치해 한국식 핫도그를 판매하는 '바이트 미 코리아'는 앞서 일본풍 인테리어와 욱일기 사용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대외적으로 문제 제기해 사과를 받아냈다. 식당 측은 사과문에서 "욱일기는 이전 세입자가 사용했던 벽화이며 이를 제거하지 못하고 가게를 오픈한 건 큰 실수"라며 "한국인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 "욱일기 벽화는 빠르게 제거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국 문화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식당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빠른 조치는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전세계 곳곳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의 문제는 아직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령 태국 방콕의 가장 큰 쇼핑몰에 입점한 한 대형 식당에서는 한식 메뉴를 '중국 동북지방 음식'을 소개해 현지인들 사이에 논란이 일은 것으로 전
의정부 소재 2층 규모 연립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부부가 중상을 입었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2시 3분쯤 의정부시의 한 2층짜리 연립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60대 부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 이후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가 됐고, 현재 치료 중이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9대, 인력 55명을 동원해 화재가 발생한지 약 50분 만에 완진했다. 이 화재는 전기장판을 사용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가을철 쌀쌀한 날씨에 전기장판을 꺼내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전기장판을 사용하시기 전에는 반드시 코드와 플러그에 피복이 벗겨지거나 눌린 자국, 끊김이 없는지 확인하고, 장판 표면에 접힌 부분이나 손상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수원 소재 한 고층 아파트 난간에 거꾸로 매달려 있던 여성이 119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 4분쯤 수원시 소재 한 아파트 23층에 여성 A씨가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조대원들은 경찰서 등 유관 기관에 상황을 통보하고 현장 출동 조치했다. 대원들은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전개하고 고층부로 진입해 로프를 체결했다. 로프를 탄 대원 1명이 23층 난간으로 접근해 외부에서 A씨를 난간에 고정시켰고, 23층 집 안으로 들어간 대원들도 A씨를 붙잡았다. 아래층인 22층에도 대원이 추가 배치돼 사고에 대비했다. 구조당국은 최초 신고 접수 26분 만인 오후 2시 30분쯤 A씨를 난간 안쪽으로 옮기며 구조 작업에 성공했다. A씨는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투신한 A씨가 기적적으로 23층 난간에 다리가 걸리며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지지자들에 의해 발생한 서울서부지방법원 집단 난동 사태의 피해 복구에 억대의 세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사건 피해 복구액은 약 11억 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건 초기 예상됐던 피해 복구액(6억∼7억원)의 두배 가까운 액수다. 세부 복구 내역을 보면 ▲통합관제센터 설치(4억 1400만 원) ▲외벽 타일 복구(1억 2800만 원) ▲방범 셔터 교체(1억 1500만 원) ▲당직실 복구(9500만 원) ▲방재실 확장(8000만 원) ▲ 담장 보강 및 화단 조성(7100만 원) 등이다. 앞서 지난 1월 19일 오전 3시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지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침입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기준 이 사건 관련 특수건조물침입 및 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은 129명이다. 94명은 구속기소, 35명은 불구속기소 됐다. 1심 판결이 선고된 인원은 94명이다. 이 중 60명은 형량이 부당하다며 항소한 상
신협중앙회가 소장한 초창기 유물 4건이 지난 4일자로 대전광역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확정·고시됐다. 이번에 지정된 유물은 ▲신용조합부기해설 ▲신용조합개론 성가신협의 연혁 ▲황간신협 조합원장 ▲황간신용조합 정관 등으로, 1962년부터 1964년 사이 제작된 기록물이다. 신협이 막 태동하던 시기의 운영 현황과 제도적 기반을 담아낸 자료들로, 현대 한국 금융협동조합 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핵심 사료로 평가된다. 대전시는 이번 고시에서 “해당 자료는 한국 금융사에서 신협운동이 지닌 역사·문화적 위상을 반영한 대표 기록물”이라며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소장자료 일괄’로 명명해 등록했다. 신협은 지난 2023년부터 관련 자료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등록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초 등록 예고를 거쳐 이번에 공식 확정을 받았다. 신협 측은 “이번 등록은 금융협동조합이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자생력으로 성장해온 과정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시민의 자발적 협동정신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금융협동조합”이라며 “이번 등록은 금융협동조합 운동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공적으로 인정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미국기계학회로부터 원자력 설계 분야 인증서를 취득하고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 원자로) 밸류 체인(Value-Chain)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미국기계학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로부터 'ASME-N(원자력 배관 시스템 설계 분야)' 인증서를 신규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SME 인증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SME 코드(Code) 요건에 따라 기자재를 설계·제작·설치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증해 주는 엄격한 품질 인증 제도다. 이 중 원자력 부문은 원자력 기기 설계·제조·설치·부품 제작 등 분야 별로 세부적인 검증과 심사를 통해 자격을 확인한 후 인증서가 발행되고 있다. ASME 인증을 통해 국제적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게 되며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미국 및 일부 국가에서는 ASME 인증을 의무화 하기도 하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ASME 인증은 필수적이다. 삼성물산은 원자력 기기 설치 인증서인 ASME-NA 인증과 원자력 기기 부품 제작 인증서인 ASME-NPT 인증을
코로나19 시기에 불가피하게 빚을 졌다가 끝내 전액을 상환한 개인과 자영업자 최대 370만 명이 오늘(30일)부터 연체 기록을 지워주는 ‘신용사면’ 제도의 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금융·사회 재진입을 돕고, 과거 제도의 한계와 논란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신용사면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발생한 5000만 원 이하 연체 채무가 적용 대상이다. 연말까지 전액 상환을 마치면 별도 신청 없이 연체 기록이 삭제된다. 전체 대상자는 약 370만 명이다. 이 가운데 이미 상환을 마친 257만 7000명(개인 244만 9000명, 개인사업자 12만 8000명)은 이날부터 즉시 사면을 받는다. 나머지 112만 6000명은 연말까지 상환을 완료해야 혜택이 주어진다. 신용사면 효과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개인은 평균 40점(616점→656점), 개인사업자는 평균 31점(696점→727점) 신용점수가 오를 전망이다. 특히 20대(평균 50점), 30대(42점)는 상승 폭이 더 커 청년층의 금융 회복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약 29만 명은 신규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23만 명은 은행권 대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부동산은 직방으로 하는거야’를 공개했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집에 대한 다양한 가치 기준을 존중하고, 더 나은 집을 찾고자 하는 고객의 여정을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직방은 이를 통해 신뢰와 책임을 강조하며, 프롭테크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직방은 지성과 신뢰감,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춘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믿고 쓰는 든든한 플랫폼’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회사 측은 “전지현은 3040 여성은 물론 MZ세대 전반에까지 영향력이 큰 배우”라며 “새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최적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직방은 캠페인을 통해 ‘가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거 관점을 제시한다. 직방 관계자는 “집에 대해 꿈꾸는 가치 기준은 모두 다르지만, 더 나은 집을 향한 마음은 같다”며 “직방은 그 여정에 늘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유진희 직방 마케팅 이사는 “누구나 꿈꾸는 집이 있다면 그 시작과 결과가 직방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나은 집을 찾는 여정에 직방이 함께한
넷마블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에 참가해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선보이며 해외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넷마블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K-엑스포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류 박람회로,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넷마블은 전시 부스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게임 영상을 공개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용자들에게 특별 쿠폰도 지급했다. 또한 행사장 내 테아트로 페르난도 데 로하스 극장에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게임 영상을 상영해 현지인들에게 한국 게임의 기술력과 예술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글로벌 이용자 6000만 명을 달성했다.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K-엑스포는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