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상고 출신 하승진(19.포틀랜드 레인)이 미국프로농구(NBA) 마이너리그 ABA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하승진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벌어진 롱비치 잼과의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15분 동안 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지난 1일 벨레부 블랙호크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롱비치에 107-117로 져 시즌 3승3패를 기록한 포틀랜드는 12일 라스베이거스 래틀스와 시즌 7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은주(성남분당 서현고)가 2004 전국남녀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부 1,500m에서 정상을 밟았다. 정은주는 12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24초23으로 박선영(서울 세화여중·2분24초38)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정은주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06으로 박선영(1분32초46)과 최정원(서울 신목중·1분32초68)에 이어 3위에 그친데 이어 종합에서도 110점을 획득한 박선영에 42점 뒤진 68점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선영은 전날 1,5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세계주니어선수권 2연패(2003.2004년)에 빛나는 이호석이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8초27로 박용기(서울 목일중.1분28초48)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날 500m 우승에 이어 개인종합(110점)까지 제패, 대회 3관왕을 기록했다.
코믹한 드라마와 무술을 접목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지난해 국내 초연이후 호평을 받은 '점프(Jump)'가 13일부터 일주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는다. 넌버벌 퍼포먼스란 글자그대로 말이 없이 진행되는 행위예술로 국내에서는 '난타'와 같은 타악 퍼포먼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점프'는 박진감있는 우리나라의 태권도 무술동작과 아크로바틱(곡예)을 접목시킨 마샬아츠 퍼포먼스로 여타 넌버벌 퍼포먼스와 대비되는 작품이다. 우선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아크로바틱과 신나는 음악,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코믹한 드라마를 무술이라는 스펙타클한 소재에 접목시켜 볼거리가 풍부하다. '점프'는 평소 힘없어 보이지만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인 할아버지, 부드럽게 가족을 돌보는 아버지, 불처럼 강한 성격을 지녔지만 꼼꼼하게 가정살림을 하는 어머니, 여성적이면서도 천방지축인 딸과 술 좋아하고 행동이 느린 삼촌 등 한지붕 아래 별난 가족이 살고있는 집에 두 명의 도둑이 침입, 격렬하고 유쾌한 난투극이 벌어지는 것을 기본 줄거리로 하고 있다. 연기와 무술, 아크로바트 실력까지 겸비한 배우들의 보조 장치 없이 펼치는 공중묘기와 고공점프는 관객들에게 한바탕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마라톤 도중 코스에 난입한 관중에 떠밀려 페이스를 잃고 금메달을 놓친 '비운의 마라토너' 반 데를레이 리마(35.브라질)가 브라질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COB)는 9일(한국시간) 리마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하고 당시 리마가 인도로 떼밀린 순간 그를 도와준 그리스 시민 폴리비오스 코시바스(53)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리마는 지난 8월30일 올림픽 마라톤 당시 결승점 4㎞ 전까지 선두를 질주하다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 추종자 코넬리우스 호런에게 밀려 넘어져 페이스를 잃는 바람 에 금메달리스트 스테파노 발디니(이탈리아)에게 추격을 허용한 뒤 3위에 그쳤다.
경희대가 퓨마(PUMA) 2004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희대는 9일 여수시 진남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학부 4차리그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강수진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과학대를 1-0으로 누르고 최종 전적 3승1패로 전날 우승을 확정한 여주대에 이어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경희대는 전반 8분 김보미가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왼발로 크로스한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강수진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현존하는 여자대학·실업팀 중 가장 오래된 팀인 '원조' 경희대는 1992년 11월에 창단됐으나 선수가 14명에 불과하고 지원금마저 끊기는 등 팀의 유지가 어려워 해체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박기봉 감독은 "적은 인원(14명) 가지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값진 준우승을 일궜다"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선수 3명이 졸업하고 나면 11명이 남아 한 두 대회에 참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대회 MVP는 여주대의 차연희가 선정됐고, 경희대 강수진은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편 LG 칼텍스정유경기장에서 열린 여초부 결승전에서는 부천 심원초가 창원 명서
여주대가 퓨마(PUMA) 2004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4연승으로 여대부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주대는 8일 여수 진남주경기장에서 열린 여대부리그 4차전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차연희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과학대에 3-0 완승을 거두며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여주대는 후반 14분 여자청소년대표팀 차연희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따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여주대는 후반 24분 한송이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은후 6분뒤인 후반 30분 차연희가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이로써 여주대는 이번대회와 추계연맹전, 통일대기를 석권하는 등 올 3관왕을 달성하며 여자축구 최강임을 증명했다. 이영기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며 "특히 공수(15득점.1실점)가 안정된 플레이를 한 것이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 "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전기가 2004 대교눈높이배드민턴슈퍼시리즈 및 강화군수배 인천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따냈다. 삼성전기는 8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문예회관(슈퍼시리즈)과 강화학생체육관(인청생활체육대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혼합복식, 남자복식, 여자복식에서 우승하는 등 3개의 금메달을 거머줬다. 삼성전기 유용성-임경진 조는 혼합복식에 출전해 우현호(충남도청)-하유진(당진군청)조를 2-0(15-7 15-3)으로 가볍게 누르고 정상을 밟았다. 남자복식에 출전한 아테네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하태권(삼성전기)조도 강남구청 강경진-한성욱 조에 2-0(15-9 15-4)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복식에 출전한 이경원-이효정(삼성전기)조도 나경민-황유미(대교)조를 2-0(15-9 15-8)으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국군체육부대 주세혁과 유창재가 2004 코카콜라컵 SBS 탁구 챔피언전에서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주세혁은 7일 충북 단양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오상은(KT&G)에게 2-4(11-9 7-11 8-11 9-11 11-8 6-11)로 패했다. 주세혁은 1세트를 따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으나 잇따라 3세트를 내주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유창재도 '백전노장' 김택수를 물리친 이정우(농심삼다수)에게 1-4(8-11 3-11 12-10 8-11 5-11)로 져 결승진출에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정우는 결승에서 2004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 오상은(KT&G)을 4-2(13-11 5-11 8-11 11-9 12-10 11-9)로 꺾고 국내 최강자로 등극했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같은 실업 2년차인 문현정(삼성생명)이 6년차 박경애(대한항공)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9-11 11-8 11-9 11-8 10-12 13-15 11-9)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부천 심원초가 퓨마(PUMA) 2004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심원초는 7일 여수 LG칼텍스구장에서 열린 여초부 준결승에서 이현주와 최미래의 득점에 힘입어 이천초에게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티켓을 거머줬다. 심원초는 전반 득점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후반 4분 골키퍼 맞고 나온볼을 이현주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취점을 따냈고, 상승세를 탄 심원초는 후반 12분 최미래가 수비 2명을 제치고 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심원초는 9일 같은 구장에서 강릉 성덕초를 승부차기 끝에 5-4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창원 명서초와 정상을 다툰다.
오산여자정보고가 퓨마(PUMA) 2004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오산여자정보고는 6일 여수 진남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고부 결승전에서 강원 강일여고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차기에서 2-4로 아깝게 패했다. 오산여자정보고는 전반 12분 청소년대표 김가영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3분뒤인 전반 15분 김지영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오산여자정보고는 전반 23분 강일여고 이예은의 프리킥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전반 37분 윤영글의 동점골로 2-2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양팀은 후반과 연장전에서도 몇 차례 아까운 골기회를 놓치며 득점없이 비기면서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오산여자정보고는 2-2 동점 상황에서 다음 주자들이 잇따라 실축하며 2-4로 분패했다. 여대부 여주대는 한양대를 5-0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이어갔고, 경희대도 영진전문대를 3-1로 제압하며 1승1패째를 기록했다. 여수 LG 칼텍스정유경기장에서 열린 여초부 경기에서는 부천 심원초가 인천 용현초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