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토지가격과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각각 0.9%, 6.8%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17일 발표한 ‘국내 토지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외 경제성장, 부동산 활성화정책, 부동산 거래규제 완화 등으로 급격한 변동없이 토지가격과 거래량 모두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감정원은 올해 토지가격은 전반적인 큰 하락 없이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경제여건 개선, 부동산정책의 가시화, 주택시장의 변화에 따른 변동요인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요인으로는 우선 대내외 경제여건의 개선이 꼽힌다.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부동산 투자 확대와 가계의 구매력 증가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거래증가,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이어져 토지시장에서의 거래량과 가격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 또 공공기관과 정부부처의 지방 이전으로 이전 지역 내 토지수요가 증가하고 지역별 교통여건 개선, 6월 지방선거에 따른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도 땅값을 올리는 견인차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월별 지가변동률은 올해 4월(월 0.07%)까지 가격 상승폭이 감소한 뒤 5월 이후 증가해 월 0.08%를 유지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 탈세 추징세액이 1조원을 넘으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역외탈세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2009년 이래 2010년 5천19억원, 2011년 9천637억원, 2012년 8천258억원, 2013년 1조7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외탈세 실적은 전년보다 30.6% 늘어났다.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탈세 혐의자 211명을 조사해 역대 최고 추징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역외탈세는 선박관리 등의 서비스업에서부터 도매업과 제조업 등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사례로, 선박관리업체 사주 A씨는 조세회피처에 있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 이름으로 선박을 소유하고 국내외 해운회사에 선박을 임대했다. A씨는 선박임대료를 페이퍼컴퍼니 이름의 국내 계좌로 받아 관리하면서 세금 신고는 빠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A씨가 신고하지 않은 소득 일부를 빌딩 취득, 자녀 유학 경비,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국내 부동산 등에 사용한 점을 적발, 소득세 수백억원을 추징했다. B씨는 차명으로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무역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자금을 은닉했다. 뿐만 아니라 페이퍼컴퍼니 이름으로 국내 주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일할 능력이 있는 55세 이상의 은퇴 고령자와 경력단절 여성 등 2천명을 ‘시니어사원’으로 선발한다고 17일 밝혔다. 뽑힌 시니어사원은 4∼10월 전국의 임대아파트 705개 단지(55만1천가구)와 LH주거복지센터에 배치돼 임대주택의 시설물 안전점검, 단지 환경정비,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입주자 실태조사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하루 4시간씩 주 5일 근무하면 매달 57만원의 급여가 주어진다. 55세 이상만 지원할 수 있으며, 기초노령연금 소득 인정액이나 재산세액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24∼26일 신청을 접수해 다음 달 19일 선발자를 발표한다. 상세한 채용 관련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나 한국노인인력개발원(www.kordi.go.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혁민기자 joyful-tg@
삼성 디지털시티가 지난 12~14일 3일간 대대적인 동계 헌혈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헌혈캠페인은 ‘헌혈로 사랑을 나눠요’라는 주제로 삼성 디지털시티 R3(정보통신연구소), R4(디지털연구소), R5(모바일연구소)를 순회하며 진행됐으며, 총 500여명의 임직원들이 동참했다. 특히 이번 헌혈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디지털시티 헌혈왕’ 이벤트를 진행, 3명의 헌혈왕이 선발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헌혈에 참여하여 95회를 기록한 정선해 책임은 “언젠가 수혈이 필요한 지인을 위해 헌혈증 10장을 기부한 적이 있었다”며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25년간 꾸준히 헌혈을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경기도내 아파트 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전세 물량은 공급 즉시 거래로 이어져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집주인들도 저금리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경기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세 물건을 구하지 못하거나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월세로 밀려나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금을 2년 후 모두 돌려받는 전세와는 달리, 월세는 집값을 매달 지불해야 하는 심리·경제적 부담감 때문에 수요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실제 최근 2년간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광교신도시의 경우 전세값 상승률이 59%에 달했지만, 전세 물건은 자취를 감췄다. 지난 주말, 광교신도시에서 가장 인기 단지인 자연앤힐스테이트와 자연앤자이의 경우 전세 물건은 품귀현상을 보였다. 간혹 1개씩 물건이 나와도 대기자에게 바로 넘어갔다. 반면, 월세 물건은 비교적 많았다. 자연앤힐스테이트 84㎡(전용면적)의 경우 보증금 4천만원, 월 120만원에 물건이 형성됐다. 인근 단지 역시 각 단지별로
중소기업청은 우선구매대상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의 종류를 9종에서 13종으로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기술개발제품은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간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개발된 중소기업 융·복합기술개발 제품, 산업융합품목,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개발제품 중 개발선정품 등이다. 성과공유 기술과제로 등록돼 기술개발에 성공한 제품도 우선구매대상 기술개발제품에 포함됐다. 중기청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중소기업물품 구매액의 10% 이상을 기술개발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기술개발제품 구매액은 2010년 1조3천700억원, 2011년 1조6천800억원, 2012년 2조1천억원으로 매년 증가한 반면, 2010∼2012년까지 중소기업물품 구매액 대비 기술개발제품 구매액 비율은 평균 8.37%로 목표치에 다소 모자란다. 이런 실정은 공공기관이 기술개발제품을 구입하고 싶어도 충분한 종류와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기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술개발제품 지정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기술개발제품 지정 확대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 진입이 쉬워지고, 새로운 수요도 생겨 중소기업의 산업융합 분야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
소치 겨울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실제 올림픽 경기 결과를 담은 새로운 개념의 ‘리얼타임 팩션’ 광고를 선보였다. 팩션(Faction)은 사실(Fact)과 허구(Fiction)의 합성어로, 사실과 허구를 융합한 형식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한국 첫 금메달 수상자인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의 경기가 끝난 12일 새벽부터 실제 경기 결과를 담은 팩션 광고를 방송했다. 해당 광고는 이 선수의 경기가 끝난 지 2시간도 채 안 된 오전 2시24분부터 송출됐다. 삼성전자는 실제 중계영상과, 연출된 ‘갤럭시 응원단’의 응원 장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 광고를 제작했다. 이번 광고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미국 이동통신사 AT&T의 캠페인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광고를 위해 실제 경기 영상을 방송국으로부터 협조 받았으며, 수 개월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방송국 등 여러 기관과 협의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오는 20일 중앙회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합리적인 근로시간 단축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재 주 68시간까지 가능한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한 대안 논의 및 산업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근로시간 단축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 /권혁민기자 joyful-tg@
금융감독원이 13일 국회 기관보고를 통해 1억여건의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밝혔다. 정보 유출 카드사인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가 전자금융감독 규정을 어겨 발생한 인재(人災)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번 사고는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한 직원이 카드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개선 작업의 용도로 받은 개인정보 실데이터를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PC를 통해 USB로 절취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점은 국민카드가 지난해 6월, 농협카드가 2012년 10월과 12월, 롯데카드가 지난해 12월이었다. 전자금융감독규정은 금융사에 대해 전산프로그램 테스트를 할 때에는 실데이터의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변환해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들 카드사는 실제 개인 정보를 변환 없이 제공했다. USB 통제프로그램 등을 설치하도록 감독규정에 나와있는데도 이들 카드사는 무시했다. 개인정보 유출 경로는 ‘운영 서버→내부직원 PC 또는 개발 서버→USB 통제프로그램이 미설치된 KCB직원 PC→USB’로 이뤄졌다. 삼성카드나 신한카드처럼 전자금융감독규정에서 정한 대로 용역직원에게 정보를 변환해 제공하거나 용역직원이 반입한 PC에
앞으로 대출을 권유하는 문자메시지(SMS)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관보고를 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신용정보법을 개정해 SMS를 통한 권유ㆍ모집 행위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SMS, 이메일, 전화 등 비대면 영업 중 SMS가 가장 무차별성이 강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금융지주 내 계열사에서 받은 고객정보는 외부 영업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계열사 간 정보공유는 1개월 이하로 필요 최소 기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고객정보 수집도 필수항목과 선택항목으로 구분하고 가급적 필수항목만 수집하도록 했다. 필수항목은 이름, 식별번호, 주소, 연락처, 직업군, 국적 등 6개이다. 상품별로는 3~4개 가량 많아질 수 있다. 제3자에게 제공되는 정보에 대해선 이용 기간이 끝나면 제휴업체가 정보를 삭제했는지 금융회사가 직접 확인하는 방안이 의무화된다. 금융회사에 대한 보안관제 범위가 은행ㆍ증권에서 보험ㆍ카드 등으로 확대돼 모니터링이 강화되며, 보안등급제 도입으로 정부접근의 범위 및 사용절차 등에 대한 기준도 마련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