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택지개발 등 수익성이 부족한 일부 예정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한다. 5일 정부 당국과 해당 공공기관에 따르면 LH와 한국전력 및 발전 자회사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부채 감축 방안을 지난달 말 정부에 제출했다. 2012년말 기준 부채 138조1천억원으로 부채 1위인 LH는 11조4천억원의 부채 추가 감축 계획을 이번에 제출하면서 이중 사업 구조조정으로 8조8천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LH는 기존 사업을 수익성 관점에서 원점 재검토해 기존 사업을 중단 또는 축소하고 필요에 따라 사업 착공 시기를 미루는 방식 등을 통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LH측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공적 역할도 병행할 수 있도록 재원 확보가 가능한 범위에서 사업 승인 및 주택 착공 물량을 조절하고, 현지 수요와 자금 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사업 시기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H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구조조정 사업을 현재 조율 중이다. 사업 과정에서 민간 자본을 유치해 공동 개발하는 방안 또한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민간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해 일종의
상가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봄을 앞두고 경기도내 일부 상가에서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높은 권리금을 요구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권리금은 상가마다 다르게 형성된다. 이전 세입자가 점포를 운영하면서 닦아 놓은 인지도나 무형의 가치와 시설에 대한 보상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리금의 경우 가격잣대가 될 만한 평가기준이 없어 상가 임대인들은 세입자들을 상대로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4일 경기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봄은 상가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많은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1년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기다. 실제 임대 계약이 가능한 물건인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99-1번지 일대 1층 음식점. 이 상가는 115㎡로 보증금 4천만원, 월세 190만원에 임대료가 형성돼 있다. 이와 함께 주변 공인중개사무소가 제시한 권리금은 7천500만원이다.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식당 운영 자리로 조리시설 등도 이미 갖춰져 있어 간판만 교체하면 된다”며 “인근 33~49㎡의 상가 모두 업종과 상관없이 최소 5천만원 이상의 권리금은 형성돼 있어 7천500만원은 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장 내부에는 주방을 제외하면 홀에 배치된 식탁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경기도내 주요 백화점들과 소상공인들의 매출실적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3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매출 호조를 보인 반면 소상공인은 계절적 비수기와 대기업들의 가격할인 경쟁으로 영업난이 지속됐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17% 신장했다. 매출 신장을 이끈 대표 상품군은 의류다. 명절 기간 등산의류는 평일 대비 40% 증가했으며, 이밖에 골프웨어 35%, 여성의류는 25% 신장하며 전반적인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지역 특산품 위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매출 효자노릇을 했다. 친환경 특구로 지정된 전남 강진군 계약농가에서 공수된 명품정육 세트인 강진맥우 세트 및 영하 20~25℃ 혹한지역인 강원도 인제의 말굽버섯 세트가 대표적이다. 이와 같이 특화 상품을 내세운 결과 식품관 매출은 지난해 대비 18%, 방문객수는 2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식품군을 전진배치한 전략이 적중했다. 구체적으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 지난해 설 명절 대비 각각 4.3%, 6.8% 신장하며 식품군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선물세트도 고급 선물세트와 중·저가 위주를 함께 구성하는 등 선
국세청은 조선업 등 특정 업종 전체를 대상으로 한 기획 세무조사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3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조선·건설·해운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자제하고 있다”며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국세청이 조선업계 전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조선업체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업계 일각의 관측과 관련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권혁민기자 joyful-tg@
신흥국 금융불안 여파로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으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1원(1.32%) 오른 1천8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만에 14원 넘게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20일 14.9원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테이퍼링에 나서면서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재점화됐고 글로벌 주요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진 탓에 원·달러 환율은 1천81.0원에 개장해 장중 1천85.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결국 최근 들어 신흥국 통화 움직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던 원화는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약세로 돌아서며 달러당 1천80원선을 상향돌파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원화가 대외 악재 속에서 숨고르기를 통해 조정을 받고 있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달 2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
경기도내 유통업계가 설 경기를 이어가기 위한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백화점은 선물로 풀려나간 상품권 회수를 겸한 대규모 의류대전에 들어갔고, 대형마트는 세뱃돈 주머니를 열기 위한 완구용품 대전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3~6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여성 아우터 특집전을, 같은 기간 6층 행사장에서는 아웃도어 특가전을 연다. 1~6일은 5층 행사장에서 남성들을 위한 프랑코페라로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밖에 오는 13일 본점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콜롬보, 마르니, 닐 바렛, 마틴 마르지엘라, 알렉산더 왕 등을 비롯해 이자벨 마랑, 바네사 브루노 등 젊은층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도 대거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은 1~9일까지 신학기 가방 제안 ‘BAG TO THE SCHOOL’을 선보인다. MCM, 쌤소나이트, 팬콧, 루즈앤라운지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오는 7~9일까지는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금강제화 그룹전이 열린다. 대형마트는 일제히 완구전을 연다. 이마트 수원점은 신학기 상품 기획전과 레고 키마 시리즈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필라와 사전 기획해 제작한 아동용 가방은 7만9
새해 첫 달 전국의 주택 매매·전셋값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1월 전국의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매매값이 0.24%, 전셋값은 0.59% 각각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하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로 상승폭도 지난달(0.16%)보다 커졌다. 수도권은 0.20% 올랐고 지방은 0.2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시가 1.20%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북 0.79%, 대전 0.32%, 충남 0.31%, 제주 0.28%, 서울 0.23% 순으로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7% 상승한 반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0.01%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전세가격은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구시가 1.15%로 가장 많이 뛰었고, 서울 0.81%, 경북 0.7%, 인천 0.69%, 대전 0.64%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방학시즌 학군수요와 봄 이사철 결혼시즌을 앞두고 직장인들과 신혼부부들이 매물을 선점하면서 수도권의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87% 상승했고 연립주택 0.23%, 단독주택 0.05%
올해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경기중기청)은 ‘2014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 운영계획을 확정,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 기술보증기금 수원센터와 함께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사람이 정기적 건강진단을 받듯이, 중소기업도 종합적 경영진단을 통해 부실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경기중기청은 올해 건강관리진단 업체 목표를 1천362개사(전국 6천600개사)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경기중기청 505개사, 중소기업진흥공단 277개사, 신용보증기금 160개사, 기술보증기금이 420개사를 전문가 진단 및 처방을 할 계획이다. 경기중기청은 건강진단을 받은 기업의 경영성과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등 기업 경영애로 해결과 부실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1만4천여개의 업체가 진단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 그 동안 소외돼왔던 소기업 등 환경변화에 민감한 취약기업을 기업건강 관리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
삼성전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변리사 채용에 나섰다. 이는 특허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MC연구소는 오는 12일까지 변리사 자격 소유자를 대상으로 경력사원 입사지원을 받는다. 학사 학위자는 통신·영상·가전·전기전자제품 분야 특허출원 또는 분석경험이 6년 이상 필요하다. 석사는 경력이 4년 이상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4차례씩 변리사를 채용해왔다. IT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애플과의 특허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삼성전자로서는 특허 인력 확충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 특허 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 선제 대응을 하고자 해당 사업부에서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특허 전문인력을 적극 채용해왔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DMC연구소는 이번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모바일 분야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 영상분야 개발 경험이 있는 특허개발 연구원도 함께 뽑는다. 학사 학위자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관련 개발 경력이 8년 이상, 석사 학위자는 6년 이상 있어야 한다. DMC연구소는 휴대전화, 통신시스템, 플랫폼, TV, 카메라 등 IM(IT모바일)부문과 CE(소비자가전)부문에 적용하는 핵심
경기도내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21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월 경기전망조사’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4.2) 대비 2.1p 하락한 82.1을 기록했다. 이로써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관련 업종의 경기 하락세와 내수 부진 지속으로 인해 기업의 경기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중 12개 업종에서 업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식료품, 음료,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목재 및 나무제품 등 21개 업종이 기준치(100.0)와 같거나 낮게 나타났다. 전월 대비 하락폭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100.0→83.3)로 16.7p 하락했으며,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92.9→78.6)도 14.3p 하락 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타운송장비(100.0→150.0, 50.0p), 기타제품(72.2→83.3, 11.1p) 등 8개 업종은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는 생산(84.2→81.2, -3.0p), 내수판매(84.8→80.6, -4.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