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도의 내년도 본예산 및 제3회 추경안을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에 대한 예산이 원안대로 의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도는 앞서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이번 예산 심의에서 도의회의 협조를 기대했지만, 도의회는 도의 기대와 달리 날카로운 심의를 진행 중이다. 11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예결특위는 현재 내년도 본예산 및 제3회 추경안을 심의 중이다. 예결특위가 심의를 마치면 도의회는 오는 16일 본회의에 심의 결과를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도의회 상임위는 내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화폐 지원에 대한 예산을 원안 904억 원에서 683억 원으로 감액했다. 또 경기국제공항 관련 예산 3억 7000만 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공론화 예산 13억 원은 전액 삭감했다. 여기에 도가 제출한 제3회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는 10억 5000만 원가량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연구 용역비도 전액 삭감해 예결위로 넘겼다. 예산이 감액된 사업은 모두 김 지사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이다. 예결특위가 상임위에서 삭감한 내용과 동일하게 심의할 경우, 김 지사의 핵심 사업 추진에
대통령실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해임건의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의도적인 ‘무반응’으로 대통령실 내부의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을 묻는 말에 “별도의 입장이 없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진 해임건의가 10‧29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정부 노력과 배치된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 의결한 직후에도 대통령실은 이같은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최우선이라고 처음부터 강조해왔다”며 “이를 위해 112 신고 내용까지 국민께 소상히 밝히라고 주문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를 문제 삼아 10‧29 참사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보이콧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해 관철해놓고 그 핵심 증인인 이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는 것은 정쟁을 위해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행위 아니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되면서 10‧29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이 이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사실상 국정조사 보이콧 수순에 들어갔고, 더불어민주당은 야 3당 단독 진행 카드를 통해 압박에 나섰다. 여야 대치가 격화하면서, 한 차례의 청문회도 열지 못한 채 종료된 2014년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민의힘이 안건 상정 직후 퇴장함에 따라 민주당과 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이 처리되는 동안 본회의장 밖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야당이 국정조사 합의를 파기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소속 국정조사 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이) ‘민주당이 약속을 파기하고 국정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해임건의안을 의결해버렸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무용하다. 국정조사가 정쟁의 위험이 될 뿐’이라고 사퇴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다
10‧29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11일 국회를 통과했다.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이며, 윤석열 정부 들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가결이다. 다만 여당이 야당 단독 처리에 강력히 반발하는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 장관 당시 처럼 이 장관 해임 건의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표결에 앞서 “이상민 장관은 재난 및 안전 관리의 총책임자로서 사전 안전관리 대책을 면밀하게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법률을 위반했다”며 해임 건의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10‧29 참사의 책임을 묻겠다며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이 장관 해임 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집단 퇴장해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본회의 전
경기도는 도민 중심 안전정책 마련에 도움을 줄 안전분야 정책자문 조직인 도민안전혁신단을 구성했다. 혁신단은 정책 제안과 안전관리 운영체계 적정성 등 제도 개선사항을 제시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전문가 현장 출동과 조치사항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9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도민안전혁신단’ 9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은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마을안전) ▲임승빈 명지대학교 행정학 교수(행정)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환경산업) ▲홍순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산업재해) ▲정일수 안전한마을연구소장(생활안전) ▲전치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과학기술) ▲박두용 한성대 기계전자공학부 교수(환경공학) ▲유정 서경대 인성교양대학 교수(재난심리) ▲정인숙 여성의전화 1366 경기북부센터장(여성범죄) 등이다. 김 지사는 위촉식에서 “어제 실제 상황과 같은 사회재난 훈련을 했는데 10‧29 참사 생각으로 너무나 가슴이 먹먹했다. 정부나 공공에서 예방하지 못하고 사고 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참담했다”며 “진정한 사과와 성찰, 분명한 사실과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도내 고등학교 11곳에서 ‘찾아가는 불법 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대리입금이란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이돌 관련 상품(굿즈)이나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할 돈을 빌려주고 수고비(이자) 등을 받는 행위다. 이는 청소년 대상 불법 대부 행위로, 도 특사경은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피해상담소를 운영했다. 사전 협의된 날짜별로 학교 내 임시 상담 창구를 마련해 불법사금융 수사 전담 수사관들이 학생들과 자유 대담 방식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직접 피해상담‧접수, 신고‧구제 절차 등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대리입금의 주요 위반유형, 피해사례, 처벌 규정 등 근절교육 1420명, 대리입금의 피해사례, 대응 요령, 불법 사금융 관련 신고‧제보를 당부하는 등 예방 홍보를 위한 안내가정통신문 7185장을 배부했다. 상담‧교육은 곧 사회에 진출하는 3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간담회(전교생 방송 송출), 강의 형식으로 진행됐고 캠페인 홍보활동은 교육 오전 쉬는 시간, 중식, 오후 쉬는 시간 총 3회 진행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했다. 또 일부 고등학교의
경기도가 여주‧포천‧연천 등 3개 시‧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유치하면서 인근 1050세대 주민들이 이르면 2025년부터 도시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해당 지역은 사업성이 떨어져 도시가스 배관이 들어가지 못했던 곳인데, 발전소 유치를 통해 세대 당 연간 90만 원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경기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북동부지역 에너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및 도시가스 공급확대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유치 노력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이 포천, 여주, 연천에 각각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고, ㈜대륜이엔에스와 코원에너지서비스㈜가 기존 도시가스 배관 말단에서 연료전지발전소까지 도시가스 배관을 연결하는 내용이다. 이들 지역은 경제성 부족으로 기존에는 도시가스 배관 설치·연결이 어려웠던 곳이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도시가스 판매 수익성을 확보한 도시가스사가 발전소까지 공급하기 위한 배관을 설치하게 됐다. 지자체와 도시가스사는 설치된 배관을 통해 인근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협력했다. 사업 규모는 총 1096억 원으로 한국동서발전은 협약 이후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8일 이기환(더불어민주당‧안산6)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 조례안은 지난 10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조례명을 ‘희생자’에서 ‘피해자’로 수정했다. 특히 피해자들에게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도비로 지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와 관련, 도는 내년도 본예산안에 피해자 1인당 500만 원의 위로금과 월 20만 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사업비 7억 4000만 원을 편성했다. 도내 거주하는 피해자들은 70여 명이지만, 도는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원 인원을 100명으로 잡았다. 앞서 안행위는 조례 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달 예산 심의에서 해당 사업비를 삭감했는데, 이번 의결에 따라 오는 1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조례안 통과가 유력하다. 이에 15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사업비가 부활하면 내년 1월부터 피해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안산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시설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을
경기도가 8일 수원역 롯데몰에서 10‧29 참사와 관련한 사회재난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29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10‧29 참사에 대해 정부가 ‘희생자’ 대신 ‘사망자’라는 단어를 쓰라고 지시하거나, ‘압사’라는 단어를 빼라고 통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분명하게 책임져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훈련이 끝난 후 진행한 재난대책회의에서 “왜 사고에 대해서 희생자라는 말 대신 사망자라는 말을 쓰라는 등 통제를 받아야 하는지 안타깝다”며 “사고에 대한 예방이나 대처에 소홀함이 있었다면 반성과 성찰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분명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앞으로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며 “사고 발생 시 대충 넘어가거나 책임을 회피하면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사진 유포나 개인정보와 관련해 무분별한 SNS에서의 유통은 막아야겠지만 사고 발생 시 사실 그대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하고 그것을 도민들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
10‧29 참사 등 사회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와 소방, 경찰 등 32개 민‧관 기관이 8일 오전 9시 수원역 소재 롯데몰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로 계획된 이날 도-기관 합동훈련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사회재난대비 훈련이다. 훈련은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으로 인한 압사 사고, 가벽 붕괴로 인한 압사 사고, 사고 시 인파 몰림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 많은 사상자가 예상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뒤엉키며 부상을 당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쇼핑몰 안전요원은 현장을 통제했고, 5분 뒤 도착한 소방대원은 빠르게 에스컬레이터 위로 향해 시민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한쪽에서는 구조된 자들의 부상 부위를 지혈하거나,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한 심폐소생술 등 사고 피해를 조치했다. 이후 구조된 시민들의 손목에는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부상의 정도에 따라 빨간 밴드(긴급), 노란 밴드(응급이나 빨간색보다는 경상)를 붙여 중상자, 경상자, 사망자를 구분했다. 이어 가벽 붕괴 현장에서는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구조하고, 지지대와 에어백으로 공간을 확보하는 등 추가 붕괴 상황까지 대처했다. 응급환자의 빠른 이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