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수사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한 경찰관에 대한 추가 수사 과정에서 성남시 인사 청탁 및 뇌물 등 각종 비위 행위가 확인돼 관련자들이 모두 법정에 서게 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17일 은 시장 수사자료 유출사건 등 총 8건의 성남시 관련 비위 사건 재판을 잇달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 선 피고인은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전직 경찰관, 시 공무원, 브로커 등 모두 8명이다. 이 사건의 실마리는 2018년 10월 당시 은 시장 측에 수사 자료를 유출하고, 대가를 챙긴 혐의를 받는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가 지난 3월 말 재판에 넘겨진 이후 검찰이 추가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앞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그 대가로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B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000만 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5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담배를 대신 사 오라는 제안을 거절한 60대 노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10대들이 결국 구속됐다. 여주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A군(10대)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군 등 5명은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여주시 홍문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 B씨에게 ‘담배를 사오라’고 위협하며 들고 있던 꽃으로 머리와 어깨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의 손수레를 지속적으로 걷어차며 조롱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55분쯤 ‘학생들이 여럿이 모여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노상에 모여 있던 A군 등을 발견·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행 사실을 인지,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이들 중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한 A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전날인 15일 발부받았다. 한편, 이들의 범행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범행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0대 노인에게 담배셔틀 요구한 10대, 강력 처벌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되는 등 사회적 공분이 크게 일기 시작했다. 해
경인지방병무청(청장 장헌서)은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기관-1시장 자매결연 협약 정책의 일환으로, 추석 명절 준비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장헌서 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 속에서 함께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 단계적 일상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검찰이 16일 용인시장 재직 시절 주택건설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정 의원은 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8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던 A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 사가 최초 매입한 금액보다 싼 가격에 개발 부지 인근의 토지를 차명으로 사들인 뒤 주택 건설로 인해 땅값이 오르자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사는 '급행료(빠른 일 처리를 위해 업무 담당자에게 건네는 금품)'를 내고 신속한 인허가를 받아냄으로써 대출 이자 등을 크게 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 지난해 말부터 관련 수사에 착수한 뒤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법리적 보완 등을 이유로 모두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3일 또다시 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사흘간 검토한 끝에 이날
오는 17일부터 ‘잔여 백신’을 활용해 1차 접종뿐 아니라 2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당일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을 활용해 2차접종도 잔여백신 예약·접종이 가능하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잔여백신으로는 1차 접종만 예약할 수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2차 접종 예약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2차 접종 예약은 백신별 허가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화이자의 경우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이후, 모더나는 4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4∼12주다. 이에 따라 당초 2차 접종 가능일이 ‘1차 접종일로부터 6주 이후’였던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에는 잔여 백신을 통해 최대 2~3주 더 빨리 접종할 수 있다. 2차 접종 예약방법은 1차 접종 예약 방법과 동일하다. 네이버, 카카오 앱을 통한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의료기관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접종 예약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는 1차접종일로부터 8주를 기본으로 예약되지만, 이달 28일부터는 본인의 사정으로 희망할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4주~12주 범위 내 예약일을 바꿀 수 있다.
경기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년도(2020학년도) 연차평가 및 1~3차년도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전국 14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일반 재정 지원 사업이다. 앞서 경기대는 ‘미래형 교육을 선도하여 학생 성공 지원과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라는 대학혁신사업목표를 수립했다. 이어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사회적 변화 요구 등 학생수요를 적극 연계한 대학혁신 방향을 설정했다. 또 대학혁신사업추진을 위해 학생 및 경기대 구성원 모두가 교육, 연구, 산학협력 및 지역사회 공헌 등 전 분야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그 결과, ▲전공·교양교육 내실화를 위한 질관리 체계 구축 ▲코로나19에 대응한 비대면 교육 환경조성 ▲비대면 취업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위한 KLTS(Kyonggi Live Two-way System), On-tact Job Studio Zone 구축 ▲코로나블루 및 장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위축된 대학생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학생 심리·정서 지원 확대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등 따뜻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김원준 청장은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장애인거주시설 ‘바다의 별’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바다의 별은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52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38명의 봉사자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다의 별 관계자는 “평소 도민의 안전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한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주셔서 봉사자로서 큰 힘이 난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시설에서 생활하시는 모든 분이 밝은 웃음과 함께 행복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 전 수석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 빚어졌던 국정농단 사태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비위를 인지하고도 감찰 직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진상 은폐에 가담한(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자신을 감찰 중인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불법 사찰하도록 지시하고(직권남용), 이 전 특별감찰관의 업무를 방해한(직무수행 방해) 혐의도 받았다. 2개의 재판으로 나눠 진행된 1심은 직무유기와 직무수행 방해, 직권남용 혐의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항소심은 직무유기와 직무수행 방해 혐의에 대한 1심의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은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안종범·최서원·미르·K스포츠재단 등 비위행위에 대한 감찰은 민정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던 현직 경찰관이 정차 중인 차량을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10시 9분쯤 부천시 중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정차 중인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범행은 사고 처리를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 운전자 B씨는 이 사고로 얼굴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 경위를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징계수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10살 조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강아지 대변을 먹이는 등 학대를 일삼다 물고문까지 감행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이른바 '조카 물고문 살인' 사건 피해자의 친모가 16일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친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이날 친모가 딸을 방임해 사망에 이르게 한 책임이 크다고 판단, 형량을 가중시켰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랑 판사는 이날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방조 및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언니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고, 이후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부모로서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아 죄가 무겁지만,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25일 언니 B(34·무속인)씨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딸 C(10) 양의 양쪽 눈에 멍이 든 사진을 전송받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로부터 "애가 귀신에 빙의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려